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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때마다 '삼성폰' 살린 이건희 회장은 떠났지만…"혁신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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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휴대폰 위기의 순간…'애니콜 화형식' 등 이건희 결단력 빛을 발했다

지난해 전세계 5G스마트폰 판매량의 43%는 '삼성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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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운구차량이 28일 경기도 화성사업장에서 직원들과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이날 영결식에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유족이 참석했다. 2020.10.2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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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지금이 진짜 위기라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것을 강조했던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영결식이 28일 진행됐다.

휴대폰과 스마트폰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들었지만 이미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선두주자' 모토로라와 노키아, 애플을 제치고 삼성전자를 '초일류 기업'으로 키워낸 이건희 회장.

이 회장은 떠났지만 그가 심어놓은 '혁신 DNA'의 초석은 삼성전자의 새로운 폼팩터인 '폴더블폰'과 지난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이은 '5G폰'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혁신의 여정은 계속될 것이다.

◇ 이건희의 과감한 결단력, 삼성 휴대폰을 위기에서 구하다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휴대폰 사업이 위기를 돌파할 때마다 중심에는 이건희 회장이 있었다.

지난 1995년 휴대폰 사업이 초기이던 시기 삼성전자의 무선사업부는 품질보다 생산과 시장점유율에만 신경 쓰면서 휴대폰 불량률이 무려 12%까지 치솟았다.

이에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에 타격을 입자 이건희 회장이 직접 나섰다. 당시 애니콜 휴대폰 15만대를 불태우고 전량 리콜을 결정한 것. 이러한 파격적인 결정 이후 삼성전자는 신뢰도를 회복하며 같은 해 8월 모토로라를 제치고 전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이후 애플의 아이폰 출시 후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이 흔들릴 때도 이건희 회장의 결단력이 빛을 발했다. 아이폰의 출시는 품질 등 그동안의 위기와는 차원이 달랐다. 휴대폰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꾼 엄청난 변화였다. 이건희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면서 곧바로 위기대응에 나섰다.

이 회장은 당시 "지금이 진짜 위기다. 글로벌 일류기업이 무너지고 있다. 삼성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변화를 강조했다. 이러한 변화의 끝에는 첫 번째 스마트폰인 갤럭시S가 있었다.

애니콜과 옴니아 대신 출시된 갤럭시S는 예상을 뛰어넘는 대박 행진을 기록했다. 이건희 회장이 갤럭시S의 판매량을 100만대로 설정해야 한다고 했으나 갤럭시S는 2010년 6월 출시 후 6개월 만에 1000만대를 기록했으며 2012년 말까지 전 세계적으로 25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비록 후발주자로 시작했지만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은 지난 2011년 갤럭시S2을 기준으로 그해 3분기 애플을 앞지른 뒤 지금까지 판매량 기준으로 전 세계 1위를 기록하며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로 입지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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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2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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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후발주자 아닌 선두주자…"이건희 떠났어도 혁신은 계속된다"

이건희 회장의 결단력으로 도약한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지난 2014년 이건희 회장이 쓰러진 뒤에도 계속 성장해 지난해 더이상 후발주자가 아닌 선두주자로 치고 나갔다. 폴더블 스마트폰과 5세대(5G)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시장에는 한발 앞서간 것.

지난해 처음으로 출시한 '갤럭시폴드'는 폴더블 형태의 새로운 폼팩터 스마트폰이었다. '바(bar) 형태'의 스마트폰이 굳건히 자리 잡은 상황에서 디스플레이를 접는 폴더블 스마트폰은 혁신 그 자체였다.

중국의 화웨이와 모토로라가 뒤늦게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했지만 여전히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의 선두주자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클램셸(위 아래로 접는 형태) 형태의 갤럭시Z플립과 전작의 부족한 점을 대폭 만회한 갤럭시Z폴드2를 출시하며 폴더블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넓혀 나가고 있다.

또한 한국이 지난해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삼성전자도 갤럭시S10과 갤럭시노트10을 출시하면서 애플보다 약 2년 먼저 5G 스마트폰 시대를 열었다.

갤럭시S10은 출시 두 달 만에 1600만대가 팔리며 흥행에 성공했고 갤럭시노트10도 국내에서 역대 최단기간에 100만대가 팔렸다. 이에 지난해 삼성전자는 전 세계 5G 스마트폰 판매량의 절반에 가까운 43%를 차지했다.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중저가 스마트폰 새로운 폼팩터까지 다양한 옵션을 갖춘 삼성전자는 지난 8월 기준 삼성전자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2%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시장의 문을 연 애플(12%)과 화웨이(16%) 등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이처럼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이건희 회장이 마련한 기틀 위에서 폴더블 스마트폰과 5G폰 외에도 롤러블 스마트폰 등 앞으로도 계속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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