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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삼성화재배 바둑 16강전 한국 7명 중 6명 대거 탈락…신진서 나홀로 8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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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30일 중국의 스웨와 4강티켓 놓고 맞대결

헤럴드경제

신진서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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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 16강전에서 기대를 모았던 한국선수들이 대거 탈락하고 말았다. 8강에는 신진서 9단 한명만 진출에 성공했다.

28일 각국에 마련된 특별대국장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202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16강에서 신진서는 중국 롄샤오 9단을 맞아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200수 만에 백으로 시간승하며 8강에 안착했다. 지난 9월 중국 갑조리그 8라운드를 시작으로 11연승 중인 신진서 9단은 올해 55승 5패로 91.67%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함께 출전한 6명의 한국선수는 모두 고배를 마셨다.

신민준 9단은 일본의 이치리키 료 8단을 상대로 198수 만에 돌을 거뒀고, 변상일 9단은 중국의 리쉬안하오 8단과의 대결에서 9집반 패했다. 조한승 9단은 강력한 우승후보 커제 9단에게 182수 만에 흑 불계패했고, 홍성지 9단은 중국 리웨이칭 8단을 만나 중후반 역전에 성공했지만 끝내기에서 재역전을 허용하며 분루를 삼켰다. 최재영 5단과 강지훈 2단은 메이저 세계챔피언 출신 스웨 9단과 양딩신 9단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배 8강전은 중국이 6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들이 포진했고, 한국의 신진서와 일본의 이치리키 료가 한 자리를 차지했다.

202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8강은 30일 벌어진다.

신진서는 세계대회 2회 우승을 차지했던 스웨 9단과 4강행을 다툰다. 상대전적에서는 신진서가 6전 전승으로 앞서지만 승리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신진서 9단은 삼성화재배에서 8강이 최고성적으로 4강에 오른 적이 없어 이번 대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202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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