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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뜨자 멜라니아로 반격…'최종병기' 꺼내든 바이든 Vs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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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새 만에 유세장 찾은 오바마…'트럼프 주소지' 플로리다서 트럼프 맹폭

멜라니아, 16개월 만에 남편 지원유세…'바이든 고향'서 '사회주의자' 비난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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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11월3일 미국 대선이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총력전’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나란히 ‘최종병기’를 꺼냈다. 바이든의 최대 지원군인 버락 오바마(사진 아래) 전 대통령이 뜨자, 트럼프 측은 영부인 멜라니아(위) 여사로 맞불을 놓은 것이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이 같은 날 모습을 드러낸 곳은 각각 트럼프 대통령의 주소지가 있는 플로리다주(州)와 바이든 후보의 고향인 펜실베이니아주다. 상대 후보의 ‘심장’을 정면으로 겨눈 셈이다. 두 사람의 직접 지원이 향후 표심을 어떻게 얼마나 움직일지에 미국 워싱턴 정가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멜라니아 여사는 27일(현지시간) 남편인 트럼프 재선을 위해 유세장에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6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공식화한 플로리다주 올랜도 유세 이후 무려 16개월 만의 첫 단독 유세다. 장소는 전날(26일) 하루에만 트럼프 대통령이 앨런타운·리티츠·마틴스버그 등 3곳이나 돌며 공을 들였던 펜실베이니아주로, 바이든 후보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고향 스크랜턴이 있는 곳이다. 선거인단 수 20명으로 전체 5번째로 많은 경합주 중 하나다.

백악관 선임고문을 지낸 켈리앤 콘웨이의 소개로 연단에 오른 멜라니아는 스스로를 “걱정이 많은 엄마이자 아내”라고 소개한 뒤, 트럼프를 “전사”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이 나라를 사랑하고 여러분을 위해 매일매일 싸운다. 공포 속에서 숨지 않는다.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일하고 있다”고 했다. 종국에 코로나19를 이겨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멜라니아는 바이든에 대해선 “그의 정책과 사회주의 어젠다는 오로지 미국을 파괴하기만 할 것”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평소답지 않게 ‘농담’도 서슴지 않았다. 멜라니아는 “나도 남편이 말하는 방식에 매번 동의하는 건 아니다”고 발언, 좌중의 웃음을 산 것이다. 연설 18분쯤으로 길지 않았으나 지지자들은 “4년 더” “사랑해요” 등을 외치며 호응했다. 트럼프 캠프 측은 멜라니아의 등장이 트럼프에 반감을 드러내는 교외 지역 여성 표심을 모으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1일 첫 바이든 지원 유세에 나섰던 오바마 대통령도 이날 선거인단 수가 29명이나 되는 플로리다를 찾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소지가 있는 곳으로, 펜실베이니아에 버금가는 핵심 경합주로 꼽힌다.

평소처럼 민주당의 상징색인 파란색 계열 셔츠에 소매를 걷어붙인 채 연단 위에 선 오바마는 트럼프를 향해 ‘융단폭격’을 가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의 대선 승리를 원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날 발언을 상기시킨 뒤, “우리는 당신(트럼프)이 그들에게 지난 4년간 그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줬기 때문임을 안다”고 비난했다. 나아가 “물론 그들은 당신이 이기길 원한다. 하지만 이건 좋은 일이 아니다”고도 했다. 오바마는 바이든 후보에 대해선 “이들 독재자를 애지중지하지 않을 것”이라며 “바이든은 전 세계에서 박살 난 우리의 외교입지를 바로 회복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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