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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정청래 "박근혜 구속에 공 세운 윤석열…싸고도는 국민의힘, 정신줄 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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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현지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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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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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주자 선호도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야권 1위로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의 지지율 상승은 국민의힘에 재앙"이라며 "(국민의힘은) 개구리 실험의 희생양이 될건가"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서 물 속에 개구리를 넣고 온도를 서서히 올리면 개구리가 위기감을 느끼지 못해 결국 탈출하지 못하고 죽는다는 실험 결과를 인용하며 "윤석열의 지지율 상승은 국민의힘에게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 오히려 자당 후보들의 기회를 박탈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내부의) 뜻있는 인사들은 서서히 더워지는 물 속에서 뛰쳐나와야 하는 개구리처럼 윤석열 블로킹 현상을 타개하고자 몸부림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 총장의 지지율 상승이 국민의힘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이유로 '윤 총장은 국민의힘 조기 입당이 곤란하다'는 점을 들었다.

정 의원은 "(윤 총장은) 조기 입당도 어렵고, 가족 사건이 얽혀 있는데 검찰총장을 그만두기도 어렵다. 가족들의 만류도 있을 거고 임기를 다 채우면 내년 8월에나 본격적으로 정치를 할텐데 그땐 이미 늦다"고 주장했다.

또 "입당하는 순간 총장 시절 정치행위가 국민의힘에 입당하려고 그랬냐는 저항에 부딪쳐 지지율은 떨어질 거다. 입당할 것 같지도 않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 "더 이해 안 가는 건 박근혜·이명박 구속에 혁혁한 공을 세운 장본인을 감싸고 도는 거다. 꼭 실험대상의 정신줄 놓고 있는 개구리 같다"고 힐난했다.

정 의원은 "과연 국민의힘은 윤석열 블로킹 현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서서히 죽어가는 개구리 신세가 될 것인지 자못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총장은 지난 22일 국회 법사위 대검찰청 국감에서 '지금 대통령 후보로 여론조사까지 되고 있는데 임기 마치고 정치하려는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봉사할지 퇴임 후 방법을 천천히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김현지B 기자 localb1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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