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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홍준표 “야당이 왜 이래”···김종인 비대위 또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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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지난 15일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공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료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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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연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비판적 목소리를 높였다.

홍 의원은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탄핵으로 궤멸돼 지지율 4%밖에 안 되는 당을 천신만고 끝에 살려 놓으니 밖에서 웰빙하던 사람이 들어와 그 좋던 총선을 망쳐 놓고, 총선으로 망한 정당에 또다시 외부 인사가 들어와 당의 정체성을 상실케 하고 자기만의 작은 성(城)을 쌓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외부인사란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겨냥한 것이다.

그는 이어 “적장자(嫡長子) 쫓아내고 무책임한 서자(庶子)가 억울하게 정치보복 재판 받는 전직 대통령들 사건조차 이제 선 긋기를 하려고 한다”며 “그러면 문재인 정권과 무엇이 차별화 되는가”라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앞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사과를 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홍 의원은 “세상이 왜 이래가 아니고 야당이 왜 이래가 더 문제”라며 가수 나훈아의 노래를 인용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최근 며칠간 연이어 김종인 비대위를 공격하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그는 지난 27일에는 “저 세력은 극우라서 손절하고, 저 사람은 강성이라서 배제하고, 저사람은 나와 악연이 있어서 배제하고, 저 사람은 내가 당권을 잡는 데 방해가 되니 배제하고 있다”며 “초보 훈련병만으로 공성(功城)하겠다는 것으로 요행수를 바라고 있거나 아예 전투를 하지 않고 항복할테니 잘 봐달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지난 25일 “김종인 비대위원장 말대로 그 분은 나가버리면 그만”이라며 “탄핵(국면의) 대선에서 경험했듯 엉망인 당으로는 누가 후보가 돼도 대선을 치를 수 없다. 무기력하게 끌려 다니지 말고 상황을 이끌고 창출하는 비상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지난 4·15 총선 공천 과정에서 불복하면서 탈당한 이후 무소속 상태다. 김종인 비대위는 “시급한 일이 아니다”면서 ‘복당 불허’ 기류가 강하다.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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