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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이 술접대 지목한 변호사, 휴대폰 비번 풀어 檢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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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난 4월 수원여객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수원남부서 유치장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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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46·구속)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검사 술 접대 자리에 함께했다고 지목한 A변호사가 최근 검찰에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제출했다. 검찰은 포렌식(증거분석) 결과를 토대로 28일 김 전 회장의 2차 출정조사에서 ‘룸살롱 술 접대’가 이뤄진 날짜·시간을 특정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사건’ 수사전담팀(팀장 김락현 형사6부장)은 A변호사로부터 최근 휴대전화와 노트북, 컴퓨터를 제출받아 포렌식을 마쳤다. 검찰은 지난 21일 A 변호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업무용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노트북, 휴대폰 등을 확보했다.

A변호사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검찰에 비밀번호를 해제한 휴대전화와 노트북, 컴퓨터를 모두 제출했다”며 “포렌식 결과를 통해 김 전 회장의 거짓말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변호사는 조사에 협조한다는 의미에서 포렌식에 참관하지 않고 모든 증거 추출에 동의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두 차례의 옥중 자필 편지를 통해 “지난해 7월 서울 강남구 청담롱 룸살롱에서 검찰 전관 출신 A변호사와 함께 현직 검사 3명을 만나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 전 회장이 지목한 A변호사는 현직 검사들과 룸살롱에서 술을 마신 사실이 없다고 반박해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수사팀은 이날 오후 2시쯤부터 김 전 회장이 수감돼있는 서울남부구치소를 찾아 2차 출정조사를 진행했다. 수사팀은 A변호사의 포렌식 기록을 토대로 김 전 회장에게 술 접대 시기를 특정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지난 25일에도 구치소를 찾아 2시간에 걸쳐 김 전 회장을 조사했다.

A변호사는 “김 전 회장이 현직 검사들과 함께했다는 술 접대 날짜를 말하면 이를 토대로 의혹이 제기된 검사들의 당일 동선 등을 추적하면 된다”며 “만약 김 전 회장이 날짜를 밝히지 않으면 결국 대국민 사기극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가람 기자 lee.garam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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