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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산후조리원, '슬의생' 바통 이을까…소름돋는 평행이론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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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tvN 새 월화극 '산후조리원'과 지난 5월 종영한 '슬기로운 의사생활' 포스터 (사진 = tvN) 2020.10.28.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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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산후조리원'이 '슬기로운 의사생활'과 꼭 닮은 평행이론 세 가지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다음달 2일 오후 9시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극 '산후조리원'은 회사에서는 최연소 임원, 병원에서는 최고령 산모 현진(엄지원 분)이 재난 같은 출산과 조난급 산후조리원 적응기를 거치며 조리원 동기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격정 출산 느와르다.

'산후조리원'과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생)' 사이에 완벽하게 일치하는 평행이론은 무엇인지 들여다봤다.

◇희로애락 담은 '우리'들의 이야기

첫 번째 평행이론은 '산후조리원'과 '슬의생' 모두 쉽게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는 '우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그 어디에서도 다룬 적 없었던 출산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산후조리원'은 출산과 산후 과정에 대한 단편적 스토리가 아닌, '엄마'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이에 적응하는 과도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인생에서 한번쯤 찾아오는 과도기를 겪어본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위로 받을 수 있다.

'슬의생'은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생로병사가 모여있는 '병원'을 배경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담아내며 공감과 몰입을 높였다. 특히 병원, 그 안에서 함께 하고 있는 의사, 환자, 가족들의 삶을 깊이 있게 다루며 그야말로 '사람 냄새 나는' 드라마로 작품성과 흥행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여기에 김지수 작가의 생생한 멘붕의 출산 경험담이 녹여진 순도 100%의 에피소드라는 것, 그리고 "'엄마도 서툴 수 있다, 충분히 잘 하고 있다, 서툴러도 괜찮다'고 따뜻하게 응원하고 싶었다"고 박수원 감독이 밝힌 작품의 의미는 시청자들에게 더욱 진정성 있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99즈'만큼 찐~한 '조동'(조리원 동기)의 우정

두 작품 모두 극중 캐릭터들의 우정과 케미가 중심인 스토리를 선보인다는 공통점 또한 이목을 집중시킨다. '슬의생'에서는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가 99학번 의대 동기 5인방으로 등장, 서로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 지기 친구들의 케미가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드라마에 재미를 배가시켰다.

'산후조리원' 역시 이와 맥락을 같이 하는 우정 스토리가 등장한다. 바로 산후조리원 동기, 일명 '조동' 엄마들이 그 주인공.

산후조리원에서는 나이, 직업, 학교 등 공통점 하나 없지만 단지 비슷한 시기에 아이를 낳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순식간에 대동단결 된다.

극중 하루아침에 최연소 상무에서 최고령 산모 '딱풀이 엄마'가 된 현진(엄지원 분)과 쌍둥이를 자연주의 출산으로 낳은 '산모계의 이영애' 은정(박하선 분), 그리고 아이만큼 자신도 중요한 요미 엄마 루다(최리 분) 등 조리원 안에서 만난 각양각색의 산모들의 관계가 어떤 변화를 맞게 될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세레니티 산후조리원VS율제병원

'산후조리원'과 '슬의생' 사이의 마지막 평행이론은 공간적 배경이 작품의 소재이자 중심이라는 것이다. 두 작품 모두 특정한 공간을 주 배경으로 한다는 점, 그리고 이를 리얼하게 구현해내기 위해 오랜 기간 동안 준비를 해왔다는 점이 꼭 닮아 있다.

'산후조리원' 극중 배경인 세리니티 산후조리원 세트장은 배우들이 앞다투어 자랑할 정도로 비주얼은 물론 스케일 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산모들의 개인 방부터 수유실, 신생아실, 실내 정원, 식당, 등 각각의 공간은 물론 찻잔, 티스푼 하나까지 실제 조리원을 방불케 할 정도로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는 후문이다.

또 실제 산후 조리원의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산부인과 의사, 산후조리원 원장님 등 전문가들이 실제 촬영 현장에서 도움을 주기도 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박수원 감독은 "경험자가 봤을 때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가장 중요했다"며 "수많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디테일한 고증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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