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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8명 실패한 위업’ 로버츠 감독, LAD 32년 우승 도전 결실 [WS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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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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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48)이 8명의 감독이 해내지 못한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3-1로 승리하고 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기록하며 1988년 이후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1988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4승 1패로 꺾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는 이후 번번히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하며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1989년부터 1994년까지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고 1995년과 1996년에는 연달아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지만 모두 디비전 시리즈에서 물러났다.

다저스는 1997년부터 2012년까지 16년 동안 4차례 포스트시즌 진출에 그치며 암흑기를 보냈다. 2005년, 2007년, 2010년에는 지구 4위에 그치기도 했다.

2013년부터 다저스는 다시 중흥기를 맞이했다. 지난 시즌까지 7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매년 포스트시즌 무대에 나섰다. 하지만 끝내 염원하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지 못했다. 2017년과 2018년에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각각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에게 우승을 내줬다.

이 기간 다저스는 무려 9명의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1988년 우승 당시 감독이었던 토미 라소다 감독이 1996년까지 감독을 맡았고 1996시즌 도중 건강이 안좋아져 은퇴했다. 이후 빌 러셀(1996~98년), 글렌 호프먼(1998년), 데이비 존슨(1999~2000년), 짐 트래이시(2001~05년), 그래디 리틀(2006~07년), 조 토레(2008~10년), 돈 매팅리(2011~15년)가 다저스를 이끌었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을 해내지는 못했다.

로버츠 감독은 2016년 다저스 감독에 취임했다. 감독 첫 해 팀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까지 이끈 로버츠 감독은 이후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지난 시즌에는 디비전 시리즈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번 월드시리즈에서도 아쉬운 투수교체로 4차전 충격적인 끝내기 패배를 당하긴 했지만 선수단을 잘 다독이면서 자신의 실수를 보완해 마지막까지 팀을 잘 이끌었고 마침내 월드시리즈 우승에 성공했다. 로버츠 감독은 다저스의 역대 세 번째 우승 감독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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