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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결과' TB 감독이 에이스 교체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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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노컷뉴스

탬파베이 레이스 좌완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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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에서 LA 다저스에 밀려 창단 첫 우승이 무산된 탬파베이. 무엇보다 에이스를 조기 강판한 결정이 빗나간 게 아쉬웠다.

탬파베이는 28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다저스와 WS 6차전에서 1 대 3으로 졌다. 시리즈 전적 2승 4패로 우승컵을 다저스에 내줬다.

당초 탬파베이는 이날 먼저 승기를 잡았다. 1회초 란디 아로사레나가 선제 우월 1점 홈런을 날리며 앞서갔다.

마운드에서는 좌완 선발 블레이크 스넬이 5회까지 다저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벼랑에 몰린 만큼 에이스의 투혼을 발휘했다. 4회까지 삼진을 무려 9개나 잡아냈는데 이는 1963년 WS 1차전 다저스 전설 샌디 쿠팩스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이룬 기록 이후 57년 만이었다.

스넬은 6회 살짝 흔들렸다. 1사에서 오스틴 반스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투구 수는 불과 73개. 아직 던질 힘은 있었다.

하지만 탬파베이 벤치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스넬을 내리고 닉 앤더슨을 올렸다. 스넬은 교체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케빈 캐시 감독의 선택은 그러나 실패로 돌아갔다. 앤더슨이 무키 베츠에게 2루타를 맞고 1사 2, 3루에 몰린 가운데 폭투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코리 시거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베츠가 홈을 밟아 역전을 이뤘다.

앤더슨은 MLB 포스트시즌 역대 최장인 7경기 연속 실점 기록의 불명예를 안았다. 베츠는 8회 쐐기 1점 홈런까지 날리며 우승 축포를 쐈다.

경기 뒤 캐시 감독은 투수 교체에 대한 질문에 "질문에 대해 이해하고 존중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블레이크는 승리의 기회를 최대한 제공했고, 매우 좋았다"면서 "교체가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고 돌아봤다.

스넬이 상대 강타자들과 세 번째 맞대결하는 데 대한 불안감이 있었다는 것이다. 캐시 감독은 "베츠, 시거가 스넬과 3번째 대결하는 것을 나는 바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캐시 감독의 승부수는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 캐시 감독은 "다저스의 우승을 축하한다"면서 "우리 팀도 축하하고 싶다. 구단의 일원이라는 게 영광이며 올 시즌을 통해 힘든 일도 겪었는데 모두 자랑스럽다"고 시즌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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