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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공모주 대박은 없다? 바이브컴퍼니, 상장 첫날 21%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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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특징주 마감]]

이제 공모주 대박은 없다?

AI(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업 바이브컴퍼니가 상장 첫 날 20% 이상 약세 마감했다. 빅히트 이후 신규 상장 기업의 거래 첫 날 수익률이 신통치 않다.

28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바이브컴퍼니는 시초가를 공모가(2만8000원)보다 1만2000원(42.8%) 높은 4만원에 형성했다. 신규 상장 기업의 시초가는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결정된다.

출발은 좋았다. 빅히트 이후 신규 상장 기업 중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이 가장 좋다.

지난 19일 상장한 피플바이오의 상장 첫 날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10% 낮았다. 이어 지난 22일 상장한 미코바이오메드의 상장 첫 날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7.3% 높았다.

바이브컴퍼니는 공모가보다 42.8% 높은 4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개장 직후 4만2400원까지 올랐다. AI 및 빅데이터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공모 흥행에 성공한 기업다웠다.

바이브컴퍼니는 공모 과정에서 수요예측과 청약 모두 경쟁률 1000대 1을 넘었다.

하지만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4만2400원까지 오른 주가는 금세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결국 시초가 대비 8700원(21.75%) 내린 3만1300원에 장을 마쳤다.

바이브컴퍼니의 이날 종가 기준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11.78%다.

지난 15일 상장한 빅히트의 상장 첫 날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91.1%다. 상장 당일 장 중 최고가(35만1000원) 기준 공모가 대비 수익률 160%과 비교하면 만족스럽지 않지만, 그래도 공모주 투자자는 비교적 높은 수익을 냈다.

빅히트 이후 신규 상장 기업의 첫 날 종가 기준 공모가 대비 수익률을 보면, 피플바이오가 17%, 미코바이오메드가 -8%다. 미코바이오메드는 공모가 밑으로 떨어졌다.

특히 바이브컴퍼니의 경우 공모 흥행 열기를 고려하면 상장 첫 날 종가 기준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기대만큼 높지 않다는 평가다.

투자 업계 관계자는 "빅히트 주가가 상장 첫 날 꼭지점까지 오른 뒤 이후 지속 하락하면서 신규 상장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한 측면이 있다"며 "최근 신규 상장 기업의 경우 공모 과정에서 흥행 여부와 상관없이 수급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높게 나타나는 편이라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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