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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터너, 경기 중 코로나 확진 통보 받고 교체…우승 세리머니는 참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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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후 SNS에 "별다른 증상 없다, 괜찮다"

뉴스1

LA 다저스의 우승 세리머니 순간 터너(오른쪽)가 마스크를 벗은 채 미소짓고 있다. (폭스스포츠 SNS 캡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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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월드시리즈 경기 도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교체된 저스틴 터너(LA 다저스)가 우승 세리머니 행사에는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LA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3-1로 꺾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988년 이후 무려 32년 만의 정상 등극.

하지만 기쁨의 순간, 터너의 행방이 묘연했다. 심지어 경기가 한창 진행 중이던 8회초 수비를 앞두고 돌연 키케 에르난데스와 교체돼 의문을 남겼다.

이유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데 따른 조치였다. ESPN 등 현지언론은 "경기 중 연구소에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터너의 코로나19 양성 반응 소식을 알렸다. 그래서 교체가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도 "씁쓸한 밤"이라며 축제의 현장에서 나온 소식에 아쉬움을 피력했다.

그런데 경기중 사라졌던 터너는 다저스의 우승이 확정된 뒤 세리머니가 펼쳐지는 순간, 그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환한 얼굴로 동료들과 축하를 나눴고 단체사진 촬영에도 나섰다. 이때 마스크는 벗는 장면도 화면에 포착됐다.

터너는 경기 직후 자신의 SNS에 "나는 별다른 증상도 없고 몸 상태는 괜찮다"며 "우승 세리머니를 함께하지 못하다니..믿을 수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이 팀이 자랑스럽다. 믿을 수 없을 만큼 행복한 순간"이라고 기뻐했다.

한편, ESPN에 따르면 다저스 선수들은 호텔로 돌아간 뒤 다시 한 번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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