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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블루웨이브 확률 60% 안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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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D-6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 4곳

트럼프, 모두 승리해야 승산

공화 '보수 절대우위' 대법원에

우편투표 사건 재검토 추진

필라델피아 BLM시위 격화도

바이든 낙승 장담하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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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 같은 핵심 경합주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가운데 이번 선거에서 바이든 후보 당선을 포함한 ‘블루웨이브’ 확률이 60% 안팎이라는 분석이 월가에서 나온다.

전 세계적으로 1,200조원의 자산을 굴리는 웰링턴자산운용의 마이클 메데이로스 글로벌거시전략그룹 포트폴리오매니저는 27일(현지시간) 뉴욕 국제금융협의체 주최로 열린 ‘2020년 미국 대선 및 향후 시장 전망’ 온라인 세미나에서 “우리 예상은 시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대략 65%의 확률로 바이든이 승리하며 비슷한 수치로 상원에서도 민주당이 다수당이 될 수 있다”며 “(공화당 우세지역인) 텍사스와 오하이오·조지아·아이오와에서 바이든이 트럼프 대통령과 경합하는 점은 그의 승리 가능성을 높여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주는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펜실베이니아·애리조나”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4개 주에서 모두 승리해야 가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경합주를 중심으로 빠르게 지지율 격차를 좁혀나가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뜻이다.

미 경제방송 CNBC의 분석도 비슷하다. 투자은행(IB) 레이먼드제임스의 보고서를 보면 블루웨이브 확률은 약 55%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하고 공화당이 상원을 수성할 가능성은 약 30%다. CNBC는 “민주당이 2020년 선거를 싹쓸이하지 못할 경우 월가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각각 백악관과 상원을 장악하며 현상유지를 하는 것을 차선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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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에 공화당 상원 시나리오는 10%다. 이 경우 대규모 경기부양책은 공화당의 반대로 사실상 물 건너가게 된다는 게 시장의 판단이다.

실제 여론조사만 보면 이 분석대로 될 가능성이 높다. CNBC가 이날 공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이 51%로 트럼프 대통령(40%)을 11%포인트 차로 앞선다. 이는 지난 6월의 9%포인트보다 더 벌어진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12일부터의 여론조사 평균을 근거로 주요 경합주에서 바이든 후보의 리드폭을 △미시간 9%포인트 △위스콘신 8%포인트 △펜실베이니아 7%포인트 △애리조나 5%포인트 △플로리다 1%포인트 등으로 봤다. 현재 사전투표(우편투표+조기 현장투표)에 참여한 이들만 6,900만명으로 2016년 대선 전체 투표인원의 절반을 넘기 때문에 부동층이 적다는 점을 고려하면 바이든 후보가 여유 있게 앞서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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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은 트럼프 대통령이 강세를 보였던 교외지역 여성과 농부들의 표심도 파고들고 있다. 이날 바이든 전 부통령은 1992년 이래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적 없는 조지아주를 찾아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의 공포를 이용하고 정치적 이득을 위해 오래된 상처를 할퀴는 돌팔이”라며 “그는 사기꾼이며 위선적인 대중영합주의자”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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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선거 예상 확률에서도 나타나듯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과 위스콘신·네브래스카를 잇달아 방문했다. 그는 미시간 유세에서 “우리가 거의 모든 곳에서 앞서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트럼프의 슈퍼 회복과 바이든의 우울증 간의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막판 변수도 적지 않다. 최대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는 무장한 흑인 남성이 경찰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소요가 벌어지면서 주방위군이 급파됐다. 폭력사태에 백인들의 표심이 어디로 움직일지가 관건이다.

연방대법원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CNN은 “보수성향의 에이미 코니 배럿을 대법원에 앉힌 공화당이 펜실베이니아주 우편투표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재검토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법원은 또 위스콘신에서 선거일 엿새 후까지 접수된 우편투표 용지까지 개표를 인정한다는 지방법원 판결에 대해 효력을 정지한 항소법원의 결정을 재고해달라는 민주당의 시도를 기각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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