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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머슬 그랑프리’ 보디빌더 김기중 사망… 생전 “한의원서 부항 뜨다 상처에 세균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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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유명 보디빌더 김기중(사진)이 부항으로 인한 세균 감염으로 숨졌다.

지난 27일 김기중의 동생 A씨는 김기중 인스타그램에 “사랑하는 오빠가 먼저 갔어요”라며 고인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이어 “황망한 마음에 일일이 연락 드리지 못함을 널리 혜량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기중은 지난 8일 인스타그램에 “9월30일 어깨와 겨드랑이에 붓기가 보이길래 동네 한의원에 가서 부항을 떴다”며 “두 번의 부항을 떴는데, 그 와중 상처 부위에 구멍을 크게 내었고 진물 고름이 나왔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 구멍을 통해 온몸에 세균이 들어왔다”며 “10월3일 너무 아파 응급실로 바로 왔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세균 수치로 인해 간 전해질 기능이 망가졌다”며 “일단 수술은 잘 끝났다”고 근황을 전했다.

아울러 퇴원 후 증거 사진들로 한의원을 상대로 법적인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며 도움을 구하기도 했다.

이후 지난 9일까지 병원에서 회복 중인 근황 사진을 남겼으나 결국 세상을 떠났다.

한편 김기중은 지난해 ‘피트니스 스타 부천’ 대회에서 머슬 부분 그랑프리를 차지한 바 있다.

신정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shin304@segye.com

사진=김기중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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