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끝까지 개발"…지원 약속한 文 대통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내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방역 예산 1조8000억"

"국내 개발로 경험 축적·백신 주권·공급가격 인하"

뉴시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2020.10.28. since1999@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다른 나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이 먼저 개발돼 수입하더라도 국내 자체 개발을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정부의 연구 지원이 확대될지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2021년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치료제와 백신이 다른 나라에서 먼저 개발돼 수입할 수 있게 되더라도 개발 경험 축적과 백신 주권, 공급가격 인하를 위해 끝까지 자체개발을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가장 중요한 만큼,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서, 임상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하며 이 같이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7일 기준으로 국내에선 코로나19 치료제 24건, 백신 2건 등에 대한 임상시험이 승인됐다.

이 가운데 렘데시비르 3건, 옥시크로린정·칼레트라정, 할록신정, 바리시티닙, 페로딜 등이 각 1건 등 임상시험 7건은 종료돼 현재는 치료제 17건과 백신 2건 등에 대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 개발 중인 항체치료제의 경우 국립보건연구원 분석 결과 국내에서 유행했거나 유행 중인 코로나19 바이러스 분리주 6개(S, L, V, G, GH, GR) 계통에서 모두 세포 수준에서의 중화(방어) 능력이 있는 것으로 효과가 확인되기도 했다.

혈장치료제는 완치자의 혈액 속에 포함된 항체와 면역글로블린을 농축, 제제화해 만드는 치료제로 8월부터 제조 공정을 갖춘 상태다.

백신과 관련해선 이르면 2021년 말이나 2022년이면 국내에서도 진척이 있을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식약처는 허가신청이 예상되는 코로나19 관련 제품에 대해 신청 예정일로부터 90일 전에 ‘허가전담심사팀’을 구성하고 사전심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제약·바이오 업계 등에서는 허가 전 단계인 임상 단계에서부터 정부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치료제 임상 시험 비용 450억원과 백신 임상 시험 비용 490억원 등 총 940억원 규모로 기업 등에 임상시험 비용을 지원하고 있는데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분위기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은 26일 "백신 개발을 하다 보면 예측하지 못한 이상 반응들이 보고돼 중단되기도 하기 때문에 최종 허가나 임상 종료 시까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모니터링 하겠다"면서 "아직은 비임상이나 임상 1상 등의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산학 연구소 등과의 협력을 통해서 개발을 촉진시킬 수 있게 국가적 역량을 모으고 있고 R&D(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조금 더 촉진할 수 있게끔 관리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문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을 통해 코로나19 방역 대응 역량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방역과 감염병 대응체계 강화는 내년에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케이(K)-방역 예산을 1조8000억원으로 대폭 늘렸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예방-진단-치료 전 주기 방역시스템'을 강화하고 감염병 전문병원 세 곳 신설을 비롯해 호흡기 전담 치료시설 500곳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또 확진 환자와 의료진 등의 정신건강 관리를 위해 전문상담인 100명을 신규 배치하는 예산도 포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