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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박보검, 해군 행사서 작품 홍보?…국방부 민원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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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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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보검/사진=해군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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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보검이 해군 공식 행사에 참석해 자신이 출연한 작품을 홍보한 것에 대해 한 누리꾼이 국방부 민원을 제기했다.

한 누리꾼은 28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박보검에 대한 국방부 민원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민원을 제기한 누리꾼은 박보검이 지난 27일 해군 공식 행사에 참석해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 '청춘기록'과 영화 '서복'을 언급한 것이 군인의 영리 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신문고를 통해 국방부에 제기한 민원 내용을 캡처한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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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보검/사진=해군 유튜브 영상 캡처


앞서 박보검은 지난 27일 제주 서귀포시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해군 호국음악회'에 MC로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해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누리꾼이 문제 삼은 부분은 행사에서 박보검이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 '청춘기록'과 영화 '서복'을 언급한 부분이었다.

박보검은 이날 행사에서 "오늘이 '청춘기록' 마지막회가 방영되는 날이다. 호국음악회를 즐겁게 즐기신 후에 이어서 '청춘기록'까지 기억하고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 하나 내달 개봉하는, 12월에 개봉할 예정인 '서복' 또한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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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이 공개한 국방부 민원의 일부 캡처/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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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민원을 제기한 누리꾼은 "박보검의 발언은 영리행위를 금지하고 있는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제30조(영리행위 및 겸직 금지)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민원인은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을 들며 "아무리 입대 전 촬영한 작품이라 할지라도 해군 함상토론회 개최를 기념하는 공식행사에서 본인의 작품을 홍보한다는 것은 행사 취지에 명백히 위배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보검의 발언은 작품의 시청률과 관객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영리성을 추구하는 발언이라 할 수 있기에 심히 부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보검의 발언은 해군의 해이한 기강을 나타낸다고도 할 수 있기에 따끔하게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해군 공식 행사에서 '영리 행위'(작품 홍보)를 한 박보검을 규율에 의거 엄히 문책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해당 민원에 대해 누리꾼들은 "여자 MC가 먼저 말한 것이고, 리허설도 마친 것 아니냐" "저런 행사에서 대본 검토도 미리 하지 않았겠냐" "군에서 만든 대본이면 군에서 알아서 하겠지. 이런 일을 즉석에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다니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보검은 지난 8월 해군 문화 홍보병으로 입대했으며, 20개월의 복무 기간을 마친 뒤 2022년 4월 말 제대한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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