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구현모 대표 “KT엔터프라이즈로 ‘디지털전환’ 1등 간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디지털 플랫폼 기업 변신 선언

KT ‘디지털X 서밋 2020’ 개최

B2B ‘KT엔터프라이즈’ 첫 공개

11월엔 ‘KT DX 플랫폼’ 출시

로봇·헬스 시장 진출 본격화

헤럴드경제

구현모 KT 대표가 2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디지털X 서밋 2020’에서 경영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KT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

“이제 통신사가 아닙니다. 디지털 플랫폼 기업입니다”




구현모 KT 대표가 통신을 넘어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했다. 새로운 기업고객(B2B) 브랜드 ‘KT엔터프라이즈(KT Enterprise)’를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이하 DX)’ 시장 1등이 목표다. B2B 시장 영토확장을 위해 로봇·헬스 시장도 본격 진출한다.

▶ ‘KT엔터프라이즈’ 공개…미래사업 비중 50%로= 구 대표는 2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디지털X(Digital-X) 서밋 2020’에서 새로운 B2B 브랜드 ‘KT엔터프라이즈’를 공개했다.

구 대표는 “A(인공지능, AI), B(빅데이터), C(클라우드) 역량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B2B DX 시장을 발굴·확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며 “KT는 무궁무진한 기회가 있는 B2B DX 시장에서 국내 1등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들어 B2B 사업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2016년 통신매출 비중이 66%에서 올해 50%로 낮아졌다”며 “반면 IT·미래사업 등의 성장 영역의 매출 비중이 50%까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같은 기간 서비스 종류도 45종에서 빅데이터, 지역화폐, 보안, 에너지 등 94종으로 두 배 가까이 확산됐다”며 “사업 수주 규모도 연평균 37% 성장하는 등 B2B 사업에서 활기를 띠고 있다”고 덧붙였다.

▶ABC 역량 집약체 ‘KT DX 플랫폼’ 출시…로봇·헬스 정조준= 오는 11월에는 KT의 ‘ABC’ 역량을 집약한 ‘KT DX 플랫폼’을 출시하고 산업 영토 확장에 나선다.

구 대표는 “KT DX 플랫폼을 통해 고객의 사업 규모, 위치, 업종과 상관없이 하나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3의 솔루션과 연계해 특화된 서비스를 유연하게 제공할 수 있다”며 “KT는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해 DX 플랫폼을 고도화 하는 동시에 상생 실천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 대표가 특히 주목하고 있는 시장은 헬스와 로봇이다.

구 대표는 “최근 디지털&바이오헬스 전담부서를 신설했다”며 “코로나19 등으로 폭증하는 의료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의료 플랫폼을 구축하고 AI 헬스케어 사업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단기적으로 구상하는 모델은 한국판 뉴딜과 연계한 ‘공공의료 서비스’와 ‘스마트 병원 사업’이다. 이어 향후에는 비대면 의료 영상 솔루션 ‘KT 메디컬 메이커스(가칭)’을 개발해 환자·의사의 1대1 비대면 진료, 의료진 간의 비대면 협업 진료를 지원하고, 홈 AI 헬스케어 등 차세대 의료 서비스 환경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AI 로봇단’을 신설하는 등 로봇 산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그는 “AI 역량을 기반으로 서빙로봇, 순찰로봇, 반려로봇, 청소로봇 등 가정에서 산업현장까지 아우르는 서비스 로봇 시장 장악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신 아닌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클라우드 원팀’ 출범= 구 대표는 통신 산업의 성장 정체를 넘어 ‘디지털 플랫폼’기업으로 빠르게 전환하겠다는 경영 비전을 거듭 강조했다. 실제 구 대표 취임 후 KT는 미디어, 금융 등의 플랫폼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태다.

구 대표는 “현대HCN을 인수하게 되면 KT 그룹 미디어 사업 매출은 3조원에 달하게 된다”며 “넷플릭스 서비스 제휴, 쇼핑, 교육 등 진화된 서비스로 미디어 플랫폼 사업의 혁신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 9월 KT 그룹으로 공식 편입된 케이뱅크는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서비스 출시 등 파격적인 서비스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국내 1위 결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BC카드와 KT ICT 경쟁력을 기반으로 금융 혁신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AI에 이어 클라우드 생태계 확산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다. KT는 LG전자, 현대중공업그룹, 카이스트, 한양대 등이 협력하고 있는 ‘AI 원팀’ 결성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구 대표는 “클라우드 원팀(가칭) 출범도 준비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관련 기술 교육과 신기술 인프라를 지원하고 전문 기술 컨설팅에서 스타트업 투자까지 이어지는 활동으로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에 대응해 국가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디지털 뉴딜 완성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고 B2B DX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선언은 KT의 새로운 100년의 단단한 기반이 될 변곡점이자 내실 있는 도약”이라며 “KT는 지금도 상상 밖의 영역에서 새로운 혁신을 준비하고 있으며, 의미 있는 시장 성과로 KT 기업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해 대한민국 ‘DX 드림(Dream)’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열린 KT ‘디지털X(Digital-X) 서밋 2020’은 ‘디지털 전환’ 시대를 진단하고 대비하기 위해 KT가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행사다. 구현모 대표를 비롯해 박윤영 KT 기업부문장 사장, 윤성로 4차 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 남태희 스톰벤처스 대표, 임세현 BC카드 센터장 등이 주요 발표자로 참석했다. 현장을 비롯해 온라인을 통해서도 중계됐다.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