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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선각자" 삼성 '온라인 추모관'에 이건희 회장 애도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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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내 온라인망에서 이건희 회장 추모 이어져

아시아경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영구차가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병원 장례식장을 나가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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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이건희 삼성 회장이 28일 '작별 인사'를 했지만, 삼성 임직원들의 추모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장례식장 조문이 제한되면서 회사가 마련한 사내 온라인 추모관을 중심으로 직원들이 이 회장의 별세를 애도하고 있다.


28일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사내 온라인망에 마련된 추모관에는 이날 오전까지 전 계열사를 합쳐 3만여개에 달하는 댓글이 올라왔다. 임직원들은 6년 넘게 투병생활을 하다 끝내 일어서지 못한 이 회장의 별세를 안타까워하며 댓글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한 직원은 "적어도 이십년 앞을 내다보는 탁월한 선견을 가지신 시대의 선각자로 존경한다. 시대의 변화를 생각하면 등에 식은땀이 나고 잠이 안 오신다는 말씀이 허언이 아니고 이제야 같은 아픔으로 다가온다"며 안타까워했다.


또 다른 직원은 "회장님 덕분에 행복한 가족을 이루며 잘살고 있다. 화성 반도체 공장에 오셨을 때 먼발치에서 바라본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고 글을 남겼다. 다른 직원은 "삼성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켜 주셔서 감사드린다. 회장님이 말씀하신 위기의식을 항상 생각하며 발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삼성은 추모관에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발표 당시 모습과 취임 30주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활동 모습, 현장 방문 등 생전 경영활동 영상을 공개했다. 삼성전자의 한 임원은 "젊은 직원들은 이건희 회장의 생전 활동과 업적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며 "추모 영상에서 삼성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킨 회장님의 생전 활동을 보며 감회가 새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이 태어난 대구에서도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 회장은 1942년 대구 중구 인교동 고택에서 삼성그룹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의 셋째아들로 태어났다. 인교동은 이 회장이 3살 때까지 산 생가가 있는 곳이자, 삼성의 모태인 삼성상회 건물이 60여 년 간 자리한 곳이기도 하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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