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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투자자 아인혼 "기술주, 거대한 거품 붕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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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일 고점 찍고 하락중...'거품바스켓' 공매도 확대"

뉴스1

거대한 비눗방울 거품©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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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증시의 기술주에 "거대한" 거품이 끼였고 이미 지난달 터지기 시작했다고 월가의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 데이비드 아인혼이 경고했다.

27일(현지시간) 경제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헤지펀드 '그린라이트캐피털'의 창업자인 아인혼은 이날 투자노트에서 "당면한 문제는 이번 거품에서 우리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라고 말했다.

이어 "2020년 9월 2일이 고점이었고 이미 거품은 터지고 있다고 본다"며 "그렇다면 투자심리는 '탐욕'에서 '현실안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평했다. 투자자들이 지금의 높은 주가를 현실로 계속될 것이라는 안일함에 빠졌다는 얘기다.

지난달 2일 S&P500과 나스닥은 사상 최고까지 올랐다가 이후 후퇴했다. 사상 최고가 대비 S&P는 5%, 나스닥은 5.8%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기술주는 올해 뉴욕 증시의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 나스닥 100지수는 올 들어 33% 올랐다. 화상회의앱 줌과 전기차 테슬라가 나스닥 랠리를 이끌었다. 반면 S&P500 지수의 올해 상승률은 5.3%로 나스닥100에 비교해 낮다.

아인혼은 기술주 거품의 신호로 잇단 기업공개(IPO), 소수의 종목이나 업종에 집중된 랠리, 과도한 밸류에이션, 투기상품 거래 폭증 등을 언급했다.

결과적으로 아인혼의 그린라이트캐피털은 이른바 '거품 바스켓' 주식에 대한 공매도를 늘려 포트폴리오를 조정했다.

이 거품 바스켓의 종목들은 최근 IPO로 높은 밸류에이션에 거래됐다고 그는 투자노트에 적었다.

아이혼은 오랫동안 공매도 표적으로 아마존, 넷플릭스, 테슬라와 같은 대형 기술주를 포함한 거품바스켓을 보유해왔다.

그가 기술거품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6년 초 그는 "너무 서둘러 거품이라고 했다"고 실수를 인정하기도 했다.

그린라이트의 최근 수익도 좋지는 않다. 9월까지 이 펀드의 수익은 16.1% 감소했고 아직도 2015년부터 깎아 먹은 손실을 메우는 중이다. 올해 1월 1일 기준 운용자산은 26억달러로 한때 굴렸던 120억달러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이외에 아이혼은 다음달 미국 선거가 "전쟁을 제외하고 미 현대 역사상 가장 위험한 시기에 열린다"며 "불평등, 폭력, 사회변화 촉구와 같은 코로나19 관련 문제가 폭풍처럼 거세게 불어닥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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