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치히, 29일 맨유와 UCL 조별리그 2차전
바샥세히르 상대 볼 컨트롤하는 라이프치히 황희찬 |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황소' 황희찬(24·라이프치히)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존재감 입증에 도전장을 내민다.
황희찬이 뛰는 라이프치히(독일)는 2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리는 20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이하 맨유)와 맞붙는다.
지난 시즌 창단 이후 처음으로 UCL 준결승에 올랐던 라이프치히는 이달 21일 이스탄불 바샥세히르(터키)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이번 시즌도 기분 좋게 시작했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세 경기를 포함해 4연승 중인 라이프치히는 맨유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황희찬은 시즌 2호 골 사냥에 나선다.
7월 라이프치히 유니폼을 입은 황희찬은 지난달 12일 팀 데뷔전이었던 뉘른베르크와 독일축구협회(DFB)컵 포칼 1라운드에서 풀타임을 뛰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첫 경기에서부터 활약을 펼쳐 기대감을 높였지만, 아직 팀에서 완벽하게 자리를 잡지는 못한 상황이다.
포칼 1라운드를 치른 뒤로는 선발 출전 없이 교체로만 4경기(분데스리가 3경기·UCL 1경기)에 나섰고,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레버쿠젠과 분데스리가 2라운드를 치르고 나서는 엉덩이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 3라운드에 결장하는 불운도 겪었다.
다행히 부상은 빠르게 털어냈다. 복귀전과 UCL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며 감각도 조율했다.
17일 아우크스부르크와 정규리그 4라운드에서 후반 34분 교체 투입된 뒤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크로스바를 한 차례 강타했고, 21일 UCL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활발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다만 바샥세히르와 경기를 치른 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황희찬에게 시간이 더 필요하다.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맨유전에서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지만, 그라운드에서 강한 임팩트를 남긴다면 확실하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킬 수 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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