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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中, 한국을 적으로 간주할 것"…쿼드 참여 '선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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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1 동맹·中 경제 파트너"…쿼드 참여에 부정적 입장

"북한 비핵화와 종전선언은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 사안"

이데일리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27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2020 한·중·일 평화 포럼에서 ‘전환기 동아시아 평화모색’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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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민정 인턴기자]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27일(현지시간) “한국이 미국의 반(反) 중국 군사훈련에 동참할 경우 중국은 한국을 적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정인 특보는 이날 싱크탱크인 한국의 동아시아재단과 미국의 애틀랜틱카운슬이 공동 주최한 화상 세미나 연설에서 “한국 입장에서 미국은 제1의 동맹이고 중국은 전략적인 경제 파트너다. 우리의 우선순위는 미국에 가 있지만 그렇게 하면서 우리는 일부 걱정이 있다”며 이렇게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우리에게 일종의 반중 군사동맹에 가입하라고 강요한다면 나는 이것이 한국에 실존적 딜레마가 될 것을 안다”고 강조했다.

문 특보의 언급을 두고 최근 미국이 ‘쿼드(Quad) 플러스’를 언급하며 한국 참여를 유도하고 있는 데 따른 선긋기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4개국 협의체인 쿼드는 미국이 주도하며 일본과 인도, 호주가 참여 중이다. 미국은 쿼드를 통해 반중전선을 구축하려는 구상인데, 여기에 한국 등을 포함한 쿼드(Quad) 플러스로 확장, 힘을 과시하고 싶어한다.

문 특보는 또 “북한의 비핵화와 종전선언은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 사안”이라며 종전선언 채택이 북미관계 개선으로 이끌고 우리 모두를 위해 훨씬 더 좋은 결과를 생산할 수 있을지 누가 알겠느냐”고 했다. 그는 “종전선언을 입구로 비핵화를 추동하고 평화체제를 만드는 과정에 우리가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북한도) 전향적으로 나와야 한다. 핵을 가지고는 생존과 번영을 담보하지 못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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