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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핼러윈 파티 없다” 문 닫는 이태원·강남 유명 클럽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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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핼러윈 데이를 앞둔 27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거리에 사회적 거리두기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2020. 10. 27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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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기간’ 일제히 휴업 공지
“방역 당국·지자체와 협의 끝 결정”
정부 “비대면 모임 적극 활용해달라”


서울 내 유명 클럽들이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가 끼어있는 주말에 일제히 휴업한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을 피하기 위해서다.

28일 각 클럽 공지문에 따르면 이태원과 강남에 있는 대규모 인기 클럽들은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영업을 하지 않는다.

이들은 “방역 당국과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 끝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핼러윈 기간 휴업을 자체적으로 결정했다”고 전날 밤 손님들에게 공지했다.

이 중에는 지난 5월 확진자가 발생했던 이태원의 한 대형 클럽도 포함돼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클럽 관계자는 “정부에서 영업을 하지 말라고 해서 휴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집합금지 행정명령 등 별도의 지침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핼러윈은 이태원 상인들에겐 ‘대목’으로 통한다. 이태원 곳곳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파티를 통해 사람들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5월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으로 인해 그 동안 이태원 상권은 직격탄을 맞았다. 이 때문에 핼러윈을 앞둔 이태원은 집단감염을 우려하는 긴장감과 ‘핼러윈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뒤섞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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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데이를 앞둔 27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거리에 핼러윈 관련 물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2020. 10. 27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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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핼러윈 데이가 코로나19 확산의 또 다른 고리가 되지 않도록 거리두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주말 핼러윈 데이와 관련한 대규모 행사와 모임이 예상되고, 또 우려된다”면서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참석하지 말고, 단체 모임 대신 비대면·비접촉 모임을 적극 활용해달라”고 말했다.

또 “불가피하게 모임에 방문할 경우에는 올바르게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와 손 씻기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했다. 모임 장소에 가급적 짧은 시간만 머물고,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서울신문

핼러윈 데이를 앞둔 27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 현관에 구청에서 배포한 핼러윈 데이 관련 방역수칙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 10. 27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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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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