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 경기 용인 새에덴교회에서 열린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에서 총회장으로 선출된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가 취임 인사를 하고 있다. 예장 합동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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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신교 최대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이 예장 개혁과의 교단 통합 15주년을 기념하는 감사 예배 행사를 연다. 소수파 개혁 교단 출신 첫 합동 총회장인 소강석 용인 새에덴교회 담임목사가 단합 메시지를 던지려 의욕적으로 추진했다.
27일 예장 합동 총회에 따르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합동ㆍ개혁 교단 합동 15주년 기념 감사 예배’가 열린다. 이날 예배에서는 지난 15년 동안 하나된 교단의 여러 활동상을 되돌아볼 예정이라는 게 총회 측 이야기다. 아울러 교단 통합에 공헌한 역대 총회장과 임원, 목회자, 장로 등에 대한 공로패 및 감사패 수여식도 행사에서 진행된다.
총회 측은 “1979년 나눠지는 아픔을 겪은 합동과 개혁 교단이 15년 전 다시 대통합을 이룬 것은 한국 교회사에 세운 새로운 이정표”라며 “감사 예배를 드리며 한국 교회의 하나됨과 세움을 다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1912년 설립돼 108년 역사를 가진 예장 합동은 국내 최대 교단으로 꼽힌다. 교단 산하에 161개 노회와 1만2,000여곳의 교회가 있고 신도 수는 290만명가량으로 추산된다. 1979년 9월 총회에서 교단 분열로 충청ㆍ호남권 중심의 개혁 교단이 떨어져 나갔지만 26년 만인 2005년 다시 통합을 이뤘다.
지난달 교단 총회 때 투표 없이 총회장으로 뽑힌 소 목사는 통합 15년 만에 처음 배출된 개혁 교단 출신 총회장이다. 총회 관계자는 “교단 통합에서 더 나아가 한국 교회 대통합을 이끌고 궁극적으로는 초갈등 한국 사회의 화해자로 나서겠다는 게 예장 합동 총회장 소 목사의 포부”라고 말했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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