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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코로나 확진자 연일 최고…세계증시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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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늘어나는 등 '2차 대유행'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경기 회복에 적신호가 울리고 있다. 이에 따라 뉴욕 증시를 비롯한 세계 증시가 지난 3월에 이어 또 한 차례 급락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CNN과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6만8767명으로, 7월 하순의 최고 기록(6만7293명)을 넘어섰다. 50개 주(州) 가운데 37개 주에서 확진자가 전주보다 10% 이상 증가했고 감소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주별로 봉쇄 조치를 재가동하고 있다. 텍사스주 엘패소카운티는 2주간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실시하기로 했다. 뉴저지주에서는 개교 이후 다시 학교를 폐쇄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이런 영향으로 뉴욕 증시는 26일 크게 하락했다. 대선 전 신규 부양책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며 동반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장중 3.4%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낙폭을 줄여 2.29% 급락한 2만7685.38에 마감했다. 9월 3일 이후 하루 낙폭으로는 최대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6% 내린 3400.97에, 나스닥 지수는 1.64% 떨어진 1만1358.94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에서는 하루 확진자가 20만명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프랑스는 야간 통금 시간대를 더 확대하고 주말에 이동을 제한하는 조치 등을 고려 중이다. 영국은 최근 하루 2만명 안팎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스페인은 야간 통행금지를 실시 중이다.

유럽 증시는 27일 1% 안팎 하락출발했다.

[뉴욕 = 박용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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