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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이슈 이건희 삼성 회장 별세

[이건희 회장 타계] 백건우·정경화·조성진, 빈소 찾아…“아버님 잃은 것 같다”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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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를 조문한 뒤 나서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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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문화, 예술 분야에 후원을 아끼지 않은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추모하는 문화계 인사들의 발길이 장례 사흘째인 27일 이어지고 있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74), 조성진(26)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72)는 이날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백건우와 정경화는 각각 2000년, 2011년 이건희 회장이 부친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을 기리며 만든 호암상 예술상을 수상한 인연이 있다.

백건우는 이날 오후 빈소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아버님을 잃은 것 같다”며 눈물을 보이며, 고인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묻는 질문에 “사랑한다고…”라고 했다.

정경화는 이날 오전 빈소를 찾아 “이건희 회장은 아주 거장이고, 이 나라에 자신감을 줬다”며 “국제 어디를 나가더라도 ‘내가 한국인이다’ 이런 자신감을 줬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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