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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D-7]대통령 확진, 백악관 슈퍼 전파…돌발의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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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트위터로 '코로나 확진' 알려…입원 중 '깜짝 외출' 기행

대통령 후보 토론 취소…트럼프·바이든 '동시 타운홀' 승부

긴즈버그 후임 지명 강행…백악관 '코로나 슈퍼 전파' 논란으로

뉴시스

[베데스다=AP/뉴시스]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자동차에 올라 깜짝 외출, 미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월터 리드 국립 군 병원 밖에 모인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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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이번 미국 대선 과정에선 유권자들을 깜짝 놀라게 할 당황스러운 상황도 여럿 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성을 경시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판정이 일례다.

◇트위터로 알린 '코로나 확진'…치료 중 깜짝 외출 기행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직접 밝힌 뒤 월터 리드 국립 군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트위터 마니아답게 직접 트위터에 밝힌 확진 소식은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초기 공개석상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거부해왔고, 이에 관한 지적엔 자신을 비롯한 백악관 인사들이 수시로 검사를 받는다고 항변해왔다. 위험성을 경시하는 발언도 자주 했다.

그런 그의 확진 소식은 당시 기준으로 33일 남았던 11월 대선 '최대 변수'로 평가됐다. 특히 당시 트럼프 대통령뿐만 아니라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고문, 백악관의 '입' 케일리 매커내니 대변인 등 트럼프 대통령 '이너 서클'이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선 경쟁자인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 진영은 이를 호재로 삼고 적극 공세에 나섰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 확진을 겨냥, 그가 국가적인 코로나19 대응은커녕 자기 자신도 보호하지 못한다는 프레임 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극복'에 방점을 두고 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병원 입원 중 '깜짝 외출'이라는 기행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차에는 트럼프 대통령 본인 외에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탑승했는데, 이들을 위험에 노출시켰다는 비판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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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26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임 연방대법관으로 지명된 에이미 코니 배럿을 소개하고 있다. 2020.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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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대통령 후보 토론 취소…'동시 타운홀' 승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은 15일로 예정돼 있던 바이든 후보와의 제2차 대통령 후보 토론 취소로 이어졌다.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화상 방식' 토론에 트럼프 대통령이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다.

이에 당일 두 후보가 각각 다른 방송사에서 '동시 타운홀 미팅'을 하는 웃지 못할 상황도 벌어졌다. 미리 타운홀 미팅 날짜를 잡아둔 바이든 후보에 대응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동시간대에 NBC 타운홀 미팅 일정을 잡은 것이다.

이에 타운홀 미팅을 진행한 NBC 방송사를 두고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타운홀 미팅은 통상 후보자가 정책을 홍보하고 질의를 통해 의견을 듣거나 구체적 향방을 가늠하는 자리인데, 두 후보 일정을 겹치게 잡아 정보 전달을 오히려 저해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 야심 차게 잡은 타운홀 미팅 일정에서 NBC 진행자 서배너 거스리와 날 선 공방을 벌여 이목을 끌었다. 두 사람 사이엔 "미친 삼촌", "쇼를 통째로 낭비해 보자"라는 뾰족한 말이 시시각각 오갔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런 날 선 공방이 화제가 되면서, 주목도 면에선 바이든 후보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더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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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NBC 주관 타운홀 미팅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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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의 보루' 긴즈버그 타계…슈퍼 전파 행사된 후임 지명식

대선을 한 달 반 정도 앞두고 발생한 연방대법관 공석 상황도 여러 해프닝으로 이어졌다. 미 연방대법원 '진보의 아이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이 지난 9월18일 타계한 뒤, 그 후임 지명 행사가 코로나19 슈퍼 전파 행사가 된 것이다.

지난 9월26일 개최된 백악관 지명식엔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마이크 펜스 부통령 부부 등 미 행정부 요인들이 총출동했다. 그러나 이들 중 일부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참석자들은 서로 악수를 나누거나 어깨동무를 하고 사진을 찍는 등 거리 두기도 지키지 않았다.

결국 적지 않은 당시 행사 참석자들이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백악관 취재 기자들도 코로나19 전파 위험을 비껴갈 수 없었다. 대선 전 후보 지명 절차를 반대해온 조 바이든 후보와 민주당 진영은 이 문제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한편 대선 전 연방대법관 후임 지명을 두고 평소 우편 투표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 온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포석이라는 비판도 일었다. 아울러 진보의 보루였던 긴즈버그 대법관 후임으로 보수 성향의 에이미 코니 배럿 판사가 지명되면서 연방대법원 이념 쏠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배럿 판사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에 임신중절(낙태) 반대론자로, 그가 취임하면 대법원 이념 추는 보수 6명 대 진보 3명으로 기울게 된다. 민주당은 이런 상황 역시 미국 대선 전 진보 결집 명분으로 내세워 투표 참여를 독려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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