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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순 "가보지 않은 길 가겠다"…檢 자진 출석 거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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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의총 참석해 신상발언

28일 본회의서 체포동의안 보고

與, 30일 본회의 열어 표결 방침

뉴시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0.10.15.amin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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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4·15 총선 회계부정 혐의로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가보지 않은 길을 가겠다"며 검찰 자진 출석 요구를 거부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옳고 그름을 떠나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하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검찰은 확정되지도 않은 피의사실을 실시간으로 언론에 흘려 피의자의 방어권을 무력화시켰다"며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요구에 불응하지 않았음에도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뒤에 숨어 있는 것처럼 비춰지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온전함을 잃은 체포동의요구서 뒤에 숨어 부러 침묵하고 있는 검찰의 도덕 없는 행동은 이미 정치에 들어와 있다고 할 것"이라며 "비도덕적 행동을 보이는 집단을 덜 비도덕적으로 행동하도록 하는 방안에는 어떤 게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검찰을 비판했다.

정 의원은 민주당 지도부가 체포동의안을 표결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 대해서는 "의연하게 절차법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도 신상발언을 통해 지도부의 검찰 자진출석 지시에 거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허영 대변인은 비공개 화상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정 의원이) 검찰이 한 인생을 송두리째 파괴할 수 있고 알몸으로 그걸 체험할 수 있는 시도를 하는 데 대해서 본인의 마음을 표현했다"며 "본인은 면책특권이나 개인사 뒤에 숨을 의향이 전혀 없다. 여러 일정들도 검찰과 조율하려 했는데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가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허 대변인은 "(정 의원이 검찰 소환에) 안 나겠다는 것 같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정 의원은 이날 발언을 통해 "당에 부담을 줘서 속죄 말씀을 드린다. 자세한 내용은 의원 단체방에 공지하겠다"며 "잠 못 드는 밤이 계속 이어졌다. 검찰 체포영장이 잘못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박성준 원내대변인도 전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힘든 일, 가지 않은 길을 선택했다고 말씀하셨다"며 "검찰 소환에 동의하지 못한다는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했고 그게 힘든 길이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 의원의 체포 동의안은 국회법에 따라 제출 후 첫 본회의인 28일 보고된다. 보고 이후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해야 한다. 민주당은 오는 30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표결에 부치겠다는 방침이다.

허 대변인은 "당에서는 예고한 대로 방탄국회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원내대표의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에 72시간 이후 체포동의안 처리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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