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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백신 접종 뒤 숨진 고교생 형 "독극물 자살로 모니 억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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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검결과 독극물 치사량 이상 검출

헤럴드경제

21일 오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에서 의료진이 시민에게 접종할 독감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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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독감 백신 접종 뒤 이틀 만에 숨진 인천 10대 고교생의 형이 독극물로 동생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둔 조사 결과에 대해 믿을 수 없다며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진상규명을 호소했다.

27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제 동생의 죽음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지난 14일 독감 백신을 맞고 이틀 만에 숨진 인천 17세 고등학생의 형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글을 통해 "(동생 부검을 진행한) 국과수에서는 독감과 관련이 전혀 없다는데 (동생이) 사망하는 데 영향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22일 국과수는 "A군의 사인은 (백신) 접종과 무관하다"는 부검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

청원인은 이어 "국과수는 부검 결과 ****(아질산염)이 치사량으로 위에서 다량 검출됐다고 한다"며 "경찰은 타살과 사고사가 아닌 것 같아 자살에 비중을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질산염은 흔히 육류의 선홍빛을 유지시키는 보존제로 많이 사용하는 식품첨가물로 독성이 강해 다량을 복용하면 사망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형은 "평소 제 동생은 우한폐렴을 걸릴 수 있다고 kf80이상 마스크만 착용하는 등 비위생적인 것은 섭취 안했다"며 "동생은 성적도 전교 상위권이고 대학 입시도 마쳐 심리적인 압박감이나 스트레스가 최소 상태였다"며 동생의 극단적 선택 가능성에 반박했다.

그는 "제 동생 사건이 극단적 선택으로 종결된다면 너무 억울한 죽음이 될 것 같다. 하나뿐인 동생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싶다"고 호소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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