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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시위대에 손대지 마라' 태국 국왕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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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시위대 주태국 독일대사관 앞서 시위

뉴스1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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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독일이 마하 와치랄롱꼰 태국 국왕에게 독일 영토 내에서 법을 어길 경우 '즉각적인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몇 주 동안 이 문제를 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태국 시위대가 주태국 독일 대사관으로 행진해 국왕의 법적 지위에 의문을 제기하는 서한을 제출했다. 마스 장관의 발언은 독일 영토로 간주되는 대사관 부지 내에서 태국 당국이 시위대에 진압행위를 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는 경고로 풀이된다.

현재 태국에서는 왕실 개혁과 총리 퇴진, 헌법 개정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3개월 넘게 일어나고 있다.

'신성 불가침적 존재'인 태국 왕실에 대한 모독죄가 지나치게 큰 처벌을 받는다는 비판과 함께 왕실의 비호를 받는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재집권을 위해 지난해 선거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민주화 열기가 높아졌다.

이에 태국 정부는 5명 이상 집회를 금지하고 비상조치를 발동해 통상적인 절차 없이 시위대를 체포할 수 있도록 했지만 시위는 점점 더 격화되고 있다.

태국 경찰은 주요 거리를 폐쇄하고 시위대를 해산시키려 물대포를 동원하는 한편 시위대는 홍콩 시위대의 상징인 우산을 동원해 방어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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