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사진=연합뉴스) |
A씨는 27일 CBS라디오 ‘김현정 뉴스쇼’에서 “2018년 위디스크와 여러 계열사를 총괄하는 법무팀에 소속됐다. 그해 11월 직위해제 통보를 받고 1년간 온갖 괴롭힘을 당했다. 불가촉 천민이라는 말이 있었다. 제가 그런 존재였다. 1년 버텼는데 올해 1월 해고됐다”고 말했다.
이어 “저뿐만 아니라 수사에 협조했던 양진호 전 회장에게 불리한 진술했던 직원들은 전부 다 해고됐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는 양 전 회장이 직원들의 뺨을 때리는 영상, 회사 야유회에서 직원들에게 일본도를 휘두르고 닭에게 화살을 쏘게 지시하는 음성 등이 공개됐다.
또 A씨는 엽기적인 행각 사진도 많다고 전했다. 그는 “여직원 목에 칼, 톱을 대는 사진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양 전 회장이 구속된 이후 언론에 보도된 모든 의혹들이 전부 사실로 드러났다. 수사하는 과정에서 특수 강간이나 대마초 흡연 같은 드러나지 않았던 범죄사실도 확인돼서 전부 기소가 됐다. 그 외 성범죄 영상물 유포나 음란물 유포와 관련된 사건 그리고 배임횡령죄, 그리고 직원들 휴대폰 도청한 사건. 그리고 탈세 또 필로폰 투약하는 이런 범죄 사실도 전부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항소심 진행 중이다.
양 전 회장은 지난 5월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양 전 회장은 특수강간, 대학교수 감금 폭행, 직원 상습폭행,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동물보호법 위반, 총포화약법 위반 등 혐의로 2018년 12월 5일 구속기소 됐다.
양 전 회장은 구속 이후 옥중에서 혼인신고를 했다고 한다.
A씨는 “혼인신고한 분이 회사 과장 직급을 가졌던 분이다. 회사 일은 거의 안 하고 양 회장과 동거했던 분인데 혼인신고한 후 지주회사 부사장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있다가 위디스크, 파일노리 대표이사까지 차지했다. 이분을 통해 사실상 옥중 운영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 전 회장이 직접 사인해서 인사 명령서를 보내기도 했다. 인사 명령서에 직접 사인한 인사명령서도 제가 가지고 있다. 인사명령서에 직접 사인해서 인사 명령도 하고 또 업무보고도 계속 받고 있다”고 전했다.
위디스크는 여전히 건재하다고. A씨는 “수익은 어마어마하게 나고 있다. 작년 매출이 위디스크, 파일노리 합쳐서 225억 정도 됐다. 성범죄 영상물은 거의 사라졌다”고 말했다.
양 전 회장에게 사무실에서 뺨을 맞은 직원은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고, 휴대폰 도청 피재들은 양 회장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진행 중이다.
집단 폭행을 당한 양 전 회장 전 부인의 남자 동창 B교수는 트라우마 회복이 안 됐다고. A씨는 “가해자들 상대로 민사소송 진행 중인데 굉장히 힘든 상황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위디스크 사내 문화는 개선됐지만 양 전 회장 부인을 통해 수사에 협조한 직원들이나 공익신고자들을 해고됐다.
A씨는 “지금 피해자들과 제보자들이 걱정하는 것은 양진호 전 회장의 보복이다. 그 교수 집단 폭행에 가담했던 가해자들이 다음 달에 다 출소하게 된다. 양 전 회장이 누구한테 무슨 짓 시킬지 몰라 불안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제보자들은 대부분 이사를 했고, 개명도 준비 중이다. 또 어딜 가든지 주변 차량 번호를 기록해두거나 주변을 늘 경계하는 습관을 갖게 됐다고 한다.
A씨는 “항상 불안감 속에 살고 있기 때문에 빨리 재판이 진행돼 확정 판결이 나고 그 결과로 인해서 피해자들과 제보자들이 회복되고 또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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