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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연, 바닷물 속 방사능 물질 검출 속도 10배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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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론튬 농도 분석 시간 20일→2일로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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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론튬 신속분석법을 개발한 연구진. 임종명 원자력환경실장(왼쪽)과 김현철 박사(오른쪽)./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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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원이 바닷물에 섞인 스트론튬(Sr-90)의 양을 기존보다 10배 빨리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스트론튬은 원자력 발전으로 만들어지는 대표적인 방사능 물질이다.

바닷물 속에는 스트론튬과 유사한 물질이 많아 따로 분리해 측정하는 일은 고난도 기술로 평가받는다. 바닷물에 특정 물질을 넣어 탄산스트론튬이라는 고체로 만들어 침전시키는 방법을 주로 사용하고 있지만 분석에만 20일 정도가 걸리는 상황이다.

연구팀은 이틀만에 분석할 수 있는 ‘자동핵종분리장치 기반 신속분석법’을 선보였다. 스트론튬은 방사선을 내뿜으며 이트륨(Y-90)이라는 물질로 바뀐다. 시간이 지날수록 스트론튬의 양은 줄어들고 이트륨의 양은 늘어난다. 연구팀은 스트론튬보다 분석이 쉬운 이트륨의 양을 대신 측정하는 방법으로 스트론튬의 양도 간접적으로 알아내는 방법을 찾았다.

연구팀은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시점에는 분석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며 "신속분석법에 대한 기대가 큰 이유"라고 했다.

이트륨 측정에 사용되는 자동핵종분리장치는 2017년 김현철 원자력연 박사 연구팀이 개발해 같은 해 분석장비업체 ‘비앤비’에 기술 이전한 바 있다. 이번 연구 역시 김 박사가 이끌었다. 김 박사는 "현장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본 기술을 매뉴얼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윤수 기자(kysm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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