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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돈 300억 들어간 회사서 '사라진 뭉칫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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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기 금액이 1조 5천억원대인 옵티머스 사건 사라진 돈이 5천억 원 입니다. 이 돈이 어디로 간건지 옵티머스의 돈 300억 정도가 흘러들어간 한 회사에서는 돈 뭉치를 챙겨 나가는 모습이 CCTV에 담겼습니다. 옵티머스의 대주주가 체포된 날이었습니다.

먼저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충청도에 있는 한 관광업체입니다.

이 업체 대표는 옵티머스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2대주주 이모 씨.

그런데 이씨가 체포되던 지난 7월 4일 이 사무실 CCTV엔 이상한 장면이 찍혔습니다.

직원 한 명이 들어오더니 5만 원권 뭉치를 꺼내 센 뒤에 봉투에 담아 챙기고는 곧바로 사라진 겁니다.

당시 가져간 돈은 1200만 원가량.

하지만 회삿돈을 가져간단 기록을 남기는 모습은 CCTV에 담기지 않았습니다.

회사를 찾아 당시 상황을 물어봤습니다.

[이모 대표 측 관계자 : (이 대표가 옵티머스 건으로) 당시에 구속이 되고 하니까 통장이 압류가 됐던 것 같아요. 변호사 비용도 필요하고…대표이사로서 받을 수 있는 급여가 있을 거 아닙니까.]

문제는 이 회사에 옵티머스가 공공기관 매출 채권에 투자하겠다며 끌어온 돈 중 300억 원이 흘러 들어갔단 겁니다.

게다가 구속된 이씨는 이미 지난해부터 이 회사로부턴 월급을 받지 않기로 주주총회를 거쳐 정리가 된 상황.

결국 옵티머스 돈 수백 억을 받아 간 업체의 돈이, 있지도 않은 월급이란 명목 아래, 옵티머스와 관련한 개인 변호비용으로 흘러 들어간 셈입니다.

JTBC는 해당 업체에 이씨의 월급 지급이 가능하단 다른 근거가 있는지 확인을 요청했지만 답을 얻지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도 해당 영상을 확보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도 옵티머스로 들어온 투자금 중에서도 이렇게 직접적으로 유용된 사례가 있는지 집중 확인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필준 기자 , 김영묵,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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