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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 속 화초’ 해리 왕손 “아내 만나고 인종차별 깨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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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영국 해리 왕손과 아내 메건 마클 왕손비.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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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리(36) 왕손이 “나는 왕실에서 자랐기 때문에 무의식 속에 있는 인종차별적 편견이 무엇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며 “(아내) 마클 왕손비의 입장에서 본 덕분에 세상을 바로 보는 게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BBC 등 영국 매체들은 26일(현지 시각) 해리 왕손이 남성 패션잡지 지큐(GQ)가 개최한 콘퍼런스에 참석하기에 앞서 진행된 온라인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해리 왕손의 아내 마클 왕손비는 백인 아버지와 흑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해리 왕손은 아내를 만난 뒤 인종차별에 대해 잘 몰랐던 자신의 시각이 변화했음을 털어놨다. 해리 왕손은 그러면서 “슬프게도 그 편견을 깨닫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무의식적인 편견을 깨닫고 난 다음에는, 혹은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느끼고 난 후에는 무지가 더는 변명이 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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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리 왕손과 아내 메건 마클 왕손비.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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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왕손은 인종 차별 반대 운동에 대해 “이것은 세계적인 운동”이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너무나도 많으니 (운동에) 아직 올라타지 않았다면 지금 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아버지가 된다는 것은 더 나은 세상을 아이에게 남겨주기 위해 노력한다는 뜻”이라고 했다.

이날 해리 왕손 인터뷰는 지난 6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흑인 목숨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 시위에서 백인 부상자를 구해 화제가 됐던 패트릭 허친슨이 진행했다. 해리 왕손은 허친슨에 대해 “모든 인간이 어떻게 작동하고, 행동하고, 기능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빛나는 사례”라고 했다.

올해 초 영국 왕실에서 독립을 선언한 해리 왕손 부부는 현재 미국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인종차별 문제뿐만 아니라 성평등, 환경 등 여러 사회적 이슈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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