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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서 졸업·취업한 청년 첫 월급 186만원…수도권보다 8%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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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지방高→수도권大→지방 취업자 '임금 가장 높아'

"지역서 좋은 일자리 제공하면 인재 유출 문제 해결"

노동경제논집 '청년층 지역이동과 임금수준 효과'

헤럴드경제

지난 7월 15일 오전 서울 노원구 중계근린공원에서 열린 2020 노원구 일자리박람회에서 시민들이 참여업체 리스트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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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비수도권에서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을 구한 청년의 첫 월급이 수도권 취업자보다 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조동훈 한림대 경제학과 교수가 쓴 논문 '청년층 지역이동과 임금수준 효과'에 따르면 4년제 대학을 졸업한 학생 9715명을 대상으로 한 대졸자이동경로조사(GOMS) 결과 비수도권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하고 지역에서 첫 직장을 구한 청년의 월평균 임금은 18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평균(196만원)을 5.1% 밑도는 수준으로, 고등학교·대학교와 첫 직장을 모두 수도권에서 다닌 경우(202만원)와 비교하면 임금이 7.9% 낮았다. 지역 대졸 취업자의 첫 월급이 수도권 대졸 취업자의 92%에 그친 셈이다.

지방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수도권 대학에 진학해 수도권 직장을 구한 유형의 경우 월평균 임금이 212만원으로 차이가 더욱 벌어졌다. 같은 지역 고등학교에 다녔어도 그대로 지방에서 대학과 직장을 다닌 경우보다 수도권으로 상경해 대학과 직장을 구한 경우가 월급이 14%가량 더 많았다고 볼 수 있다. 그 외 고등학교와 대학이 비수도권이고 첫 직장이 수도권인 경우 월급은 200만원이었다.

고등학교와 대학이 수도권이고 첫 직장이 비수도권인 경우는 월급이 평균 236만원이었으며 고등학교가 비수도권이고 대학은 수도권, 첫 직장이 비수도권인 경우는 243만원이었다.

이에 따라 고등학교와 대학교, 첫 직장을 모두 비수도권에서 다닌 유형은 전체 유형 가운데 임금 수준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수도권 고등학교를 나와 수도권 대학을 졸업한 뒤 비수도권 직장으로 회귀한 경우는 임금이 가장 높았다.

조 교수는 "지역 고급인력이 양질의 대학 교육을 위해 거주 지역을 잠시 떠났다가 다시 임금 수준이 높은 기업을 찾아 지역으로 회귀하는 표본을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역 노동시장이 임금 수준 혹은 근로 환경이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면 지역에서 우려하는 인재 유출의 고민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고등학교 졸업 지역별로 보면 표본 중 수도권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6782명 가운데 수도권 소재 4년제 대학에 진학한 학생은 4819명으로, 전체 수도권 고졸자 중 10명 중 7명(71.2%)은 수도권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충청권 고등학교에서 수도권 대학교에 진학한 사람은 19.2%, 전라권은 15.9%, 경상권은 12.6%, 기타 지역은 20.3%에 그쳤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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