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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표면 얼음형태 '물' 존재 포착 "식수·로켓 연료 활용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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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아폴로11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버즈 올드린이 실험장비를 들고 달 표면을 걷고있다. 최근 달 표면에 물이 존재하고, 물을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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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표면에 물이 존재하고, 그 물을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26일 나란히 나왔다. 과학 저널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을 통해 두 연구결과가 각각 발표됐다.

학계는 두 연구 결과에 따라 달에서 물을 확보하는 것이 용이해질 것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달 탐사 현장에서 물은 식수로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소를 분리해 로켓 연료로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자원이다.

네이처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고더드 우주비행센터 연구원 케이스 호니볼 박사 연구팀은 '성층권적외선천문대'(SOFIA)의 달 관측 자료를 분석해 물 분자 분광 신호를 포착했다.

앞서도 달의 남극 주변에서 물의 흔적이 포착된 바 있지만, 실제 물 분자인지 수산기(OH) 화합물인지는 확실히 분간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SOFIA의 관측을 통해 물 분자 분광 신호라는 점이 확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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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서 바라본 지구. 아폴로 8호가 촬영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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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콜로라도볼더대 천체물리학과 폴 헤인 교수 연구팀은 '콜드트랩'(cold trap)이 다양한 크기와 형태로 존재하며, 약 1만5000mi²(제곱마일, 2만4140㎢)에 걸쳐 남·북극 주변에 형성돼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콜드트랩'은 혜성이나 운석을 통해 전달된 물이 얼음 형태로 보존돼있는 음영지역이다.

연구팀은 "지름 1㎝부터 다양한 크기의 콜드트랩이 있다"며 "우주비행사가 얼음을 찾아 깊이 들어갈 필요 없이 주변에서 1m짜리 음영을 찾아내 활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 달의 음영지역에 실제로 얼음이 있는지는 입증하지 못했는데,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우주비행사나 로버가 직접 가보는 것이다. 헤인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맞는다면 식수나 로켓 연료, NASA가 물을 요구하는 모든 것에 더 쉽게 접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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