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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팬데믹' 공포에 다우 장중 3.4% 급락 [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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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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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뉴욕의 지하철 안에서 마스크를 쓴 한 여자아이가 엄마의 무릎에 앉아 쉬고 있다. 띄엄띄엄 앉은 승객들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존재조차 알지 못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심장질환과 암에 이어 미국 내 사망 원인 3위에 올랐다고 CNN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2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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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 내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폭증했다는 소식 탓이다. 11월3일 대선 전 추가 경기부양책 처리에 대한 기대도 한층 더 수그러들었다.


미국 코로나 확진자, 7월 최고치 넘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650.19포인트(2.29%) 떨어진 2만7685.38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월3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이날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3.4%나 폭락했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64.42포인트(1.86%) 하락한 3400.97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89.34포인트(1.64%) 내린 1만1358.94에 마감했다. 애플은 0.01% 오른 보합세였고 페이스북은 2.7% 내렸다. 테슬라는 0.08% 하락했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지난 23∼24일 이틀 모두 미국 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8만3000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1차 유행의 정점이었던 지난 7월의 7만7300명을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7일 동안 미국의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6만8767명으로 기존 기록을 경신했다.

에이거자산운용의 프랭크 리빈스키 수석전략가는 "내가 보기엔 이미 '2차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됐다"며 "이 바이러스는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먹구름처럼 우리의 머리 위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회사는 최근 몇달 간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등 위험자산의 비중을 줄여왔다고 밝혔다.

약 2조달러(2260조원)에 달하는 후속 부양책은 대선 전 의회 통과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이날 "민주당이 제안한 경기부양책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들일 수 없는 많은 부분들이 있다"며 "협상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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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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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핵심 경합주' 미시간주서 트럼프에 오차범위 밖 우세

11월3일 대선을 불과 일주일 앞둔 가운데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맹추격에 주춤했던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다시 승기를 잡았다.

이번 대선의 승패를 사실상 결정지을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등 이른바 '러스트벨트'(북부의 쇠락한 공업지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지지율 격차를 크게 벌리면서다.

이날 미국 정치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최근 실시된 11개 설문조사 결과를 집계한 결과, 바이든 후보의 전국 지지율은 50.8%로 트럼프 대통령(42.9%)에 7.9%포인트 앞선다.

코로나19에 감염됐던 트럼프 대통령이 '음성' 판정을 받고 외부 유세를 재개한 12일(10.2%포인트) 이후 지지율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다 사흘 전부터 8%포인트 안팎에서 안정세를 찾았다.

실질적으로 대선의 승패를 가를 '핵심 경합주'들의 지지율 추세도 비슷하다. 10명 이상의 선거인단이 걸린 플로리다(선거인단 29명) 펜실베이니아(20명) 미시간(16명) 노스캐롤라이나(15명) 애리조나(11명) 위스콘신(10명) 등 6개 핵심 경합주의 평균 지지율 격차는 12일 5%포인트 수준에서 사흘 전 4%포인트 안팎까지 좁혀진 뒤 안정됐다.

이 중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승리를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러스트벨트의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지역에선 오히려 바이든 후보의 우세가 더욱 강해지고 있다.

특히 미시간주에선 지난 한달 사이 지지율 격차가 약 5%포인트에서 8%포인트로 꾸준히 늘었다. 심지어 대표적 보수매체인 폭스뉴스의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미시간주에서 무려 12%포인트 차이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차범위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바이든 후보의 고향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일주일 사이 지지율 격차가 3.8%포인트에서 5.3%포인트로 벌어졌다. 위스콘신주에선 닷새 사이에 지지율 차이가 4.6%포인트에서 5.4%포인트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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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치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예상한 2020년 미 대선에서의 후보별 주 선거인단 확보 결과 (10월26일 기준) /사진 캡처=RCP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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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러스트벨트' 잡으면 플로리다 등 남부 경합주 내줘도 승리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전체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과반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RCP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이미 뉴욕, 캘리포니아주 등 민주당 강세 지역을 중심으로 최소한 232명을 가져갈 것이 확실시된다. 여기엔 미시간주도 포함돼 있다.

만약 바이든 후보가 미시간주 뿐 아니라 펜실베이니아주, 위스콘신주에 미네소타주까지 차지한다면 나머지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등 남부의 다른 경합주를 모두 트럼프 대통령에게 내줘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

선거인단 10명의 미네소타주에선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지지율 경쟁에서 6%포인트 앞서 있다. 미국에선 50개주 대부분이 한 표라도 더 많이 받은 정당이 그 주의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하는 '승자독식제'를 채택하고 있다. 예외는 메인주와 네브래스카주 2곳 뿐이다.

객관적으로 바이든 후보가 유리한 상황인 셈이다. 그러나 실제 대선 결과는 양측 진영의 투표율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성향이 강한 고졸 이하 백인들의 경우 다른 계층에 비해 유권자 등록 비율과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이 때문에 과거 여론조사에서 전통적으로 이들 계층이 실제 투표에 비해 '과소 대표'되는 문제가 있었다.

2016년 미 대선에서 수많은 여론조사 기관들의 예상을 뒤엎고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에 패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결국 바이든 후보 측의 민주당 지지자들이 얼마나 투표에 참여할 지가 이번 대선의 최대 관건인 셈이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간은 "유권자 등록, 트위터 여론 등 각종 데이터들도 볼 때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가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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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본격 증산에 기름값 3% 뚝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내전으로 장기간 석유 생산이 중단됐던 리비아가 4주 내 산유량을 하루 100만 배럴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밝히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2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29달러(3.2%) 떨어진 38.5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2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밤 10시2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27달러(3.0%) 하락한 40.50달러에 거래 중이다.

달러화도 강보합세였다. 오후 5시23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32% 오른 93.07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금값은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70센트(0.04%) 하락한 1904.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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