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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미국 7일 평균 신규 확진 역대 최대…"곧 10만명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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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검사하기 위한 면봉.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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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미국에서 최근 일주일 간 발생한 하루 평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만8000명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7일간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만8767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종전 최고치였던 7월22일 6만7293명을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

WSJ은 "7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이달 들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날씨가 추워지면서 미국이 재유행을 겪고 있다는 징후"라고 진단했다.

미국의 7일 평균 신규 확진자는 여름철 급증하다가 9월 중순 3만4354명으로 감소했고, 10월 초만 해도 4만~4만5000명선에서 움직였다. 그러다 한 달 만에 7만명 가까이로 폭증한 것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도 연일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지난 23일과 24일엔 각각 8만1418명, 7만9812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코로나19가 미국에 상륙한 이후 가장 많았다.

25일 하루 신규 확진자는 6만331명이었지만, 주말엔 통계를 발표하지 않는 주가 많은 데다 26일 미국 50개주 중 44개주에서 확진자 수가 급증한 점으로 미뤄 볼 때 상승세는 꺾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WSJ은 지적했다.

양성 판정 비율도 증가했다. 26일 7일 평균 양성 비율은 6.25%로 월초 평균 4.5%에 비해 상승했다.

전문가들도 신규 환자진 수가 앞으로 더 나올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 미네소타대학 전염병연구정책센터 소장 마이클 오스터홀름은 23일 "신규 확진자 수가 쉽게 여섯 자리 숫자, 10만명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상 신규 환자가 발생한 뒤 2∼3주의 시차를 두고 사망자도 증가한다는 점을 들며 "앞으로 3∼4주 뒤면 사망자도 가파르게 올라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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