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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 바이든·민주당 대세론으로 기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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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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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가운데 청색 마스크)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5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일밍턴 자택 인근의 성조셉 성당에서 주일 미사를 본 뒤 성당을 나서고 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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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이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와 민주당이 11월 3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 선거에서 백악관과 의회 모두를 장악할 것이란 전망을 굳혀가는 것으로 보인다.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선거 이후 급격한 주식·외환 변동성에 대비해 대규모로 헤지에 니섰던 투자자들이 최근 이같은 헤지를 대거 거둬들이고 있다.

시장이 급속한 혼란에 빠지면 큰 수익을 안겨주는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를 회수하고 있는 것이다.

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꾸준히 지지율에서 앞서면서 판세가 뒤집어질 가능성은 거의 사라졌다고 투자자들이 보고 있음을 뜻한다.

WSJ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에서는 이제 다수가 민주당이 백악관과 상하 양원 모두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고, 이에따라 백악관과 의회 주인이 서로 다른 경우, 선거 뒤에도 정확히 승자가 누구인지 판단이 안 서 혼란스러운 경우에 나타날 수 있는 미국 달러 가치, 주가의 대규모 변동에 대비한 헤지를 철회하고 있다.

대신 시장에서는 민주당이 승리를 거의 확정했다고 보고 이에따른 추가 경기부양책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TD증권 외환전략가인 메이즌 이사는 "외환시장은 바이든의 승리를 더 확신하고 있다"면서 "(민주당 당색인) 청색물결도 어느 정도 몰아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사는 "아직 선거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우려는) 많이 가셨다"고 덧붙였다.

바이든과 민주당의 승리를 점치며 시장의 불안감이 크게 완화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상징이 일본 엔화 흐름이다.

투자자들이 불안감을 느끼면 사들이는 안전자산인 엔 파생상품 가격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양쪽으로 다리를 벌리고 가로지른다는 뜻을 갖고 있는 스트래들(Straddles) 옵션의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이 옵션에서는 급격한 강세, 약세 두 경우에 모두 이득을 볼 수 있다.

이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는 것은 시장 불안감을 나타내는 엔의 움직임이 선거 뒤에도 크게 변화가 없을 것으로 투자자들이 예상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같은 시장 전망을 나타내는 또 다른 지표로는 외환변동성곡선이 있다.

시기별로 옵션들 간의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이 곡선은 점점 평평해지고 있다. 한 달 전만 해도 10월에 비해 11월 매수 옵션이 더 비쌌다.

애널리스트들은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이 꾸준히 선두를 지키고 있음이 확인되면서 지난 2주 동안 주식을 포함해 옵션 가격이 전반적인 하락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간스탠리는 선거 뒤 자칫 한달까지도 이어질 수 있는 불확실성 확률을 낮추고 대신 선거 뒤 곧바로 결과가 확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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