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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무슨 소용인가" 이건희가 남긴 조언?...삼성 "가짜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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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서 이건희 회장이 남겼다는 가짜 편지 확산

'가짜 편지', 돈 대신 건강·성찰 강조…삼성 측 "가짜"

뉴시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별세했다. 향년 78세. 이건희 회장은 1942년 1월9일 대구에서 고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태어나 이병철 회장이 타계한 이후 1987년 12월 삼성그룹 회장 자리에 올랐다. 이후 반도체 사업 등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글로벌 무대에선 다소 뒤처지던 삼성전자를 명실상부한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키워냈다. 사진은 2011년 선진제품 비교전시회 참관 사진.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0.10.25.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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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지난 25일 타계한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남겼다는 출처가 불분명한 글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는 가운데 삼성전자 측은 "가짜"라고 해명했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는 '이건희 회장이 남긴 마지막 편지'라는 제목의 글이 빠르게 확산 중이다.

'가짜 편지'를 퍼나른 이들은 "이건희 회장이 유명을 달리했는데 남긴 편지가 감동"이라고 이 글을 소개했다.

가짜 글은 '나의 편지를 읽는 아직은 건강한 그대들에게. 아프지 않아도 해마다 건강 검진을 받아보고, 목마르지 않아도 물을 마시며, 괴로운 일이 있어도 훌훌 털어버리는 법을 배우며, 양보하고 베푸는 삶도 나쁘지 않으니 그리 한 번 살아보라'는 조언으로 시작한다.

이어 '돈과 권력이 있다해도 교만하지 말고, 부유하진 못해도 사소한 것에 만족을 알며, 피로하지 않아도 휴식할 줄 알며 아무리 바빠도 움직이고 또 운동하라'고 적혀있다.

글 중간에는 '내가 여기까지 와보니 돈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무한한 재물의 추구는 나를 그저 탐욕스러운 늙은이로 만들어 버렸다. 내가 죽으면 나의 호화로운 별장은 내가 아닌 누군가가 살게 되겠지, 나의 고급 차 열쇠는 누군가의 손에 넘어가겠지'라며 한탄하는 듯한 내용이 담겼다.

글은 '전반전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너무 총망히 살지들 말고, 후반전에 살고있는 사람들은 아직 경기는 끝나지 않았으니 행복한 만년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자신을 사랑해 보라'며 '바쁘게 세상을 살아가는 분들, 자신을 사랑하고 돌보며 살아가기를. 힘없는 나는 이제 마음으로 그대들의 행운을 빌어줄 뿐'이라며 끝난다.

해당 글에 대해 삼성 측은 "고인이 쓴 글이 아니다"며 가짜라고 밝혔다.

한편 이 회장은 전날 새벽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었다. 고인은 지난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하고 6년 간 투병한 끝에 유명을 달리했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의 와병 기간이 길었던 만큼 해당 글이 진짜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e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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