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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119명… 중대본 “아직 안정화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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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흘 만에 세자릿수로

주말 검사건수, 평일의 절반 불구 증가

월요일 100명대는 9월14일 이후 처음

수도권 요양시설 집단감염 규모 확산

해외 재확산·여행 급증도 증가요인 꼽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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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집단감염이 시작된 경기 여주시 강천면의 중증장애인 요양 시설 라파엘의 집에서 사흘간 30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26일 오후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의 중증장애인 요양 시설 라파엘의 집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세 자릿수를 나타냈다.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이었음에도 신규 확진자가 늘어난 것이다. 요양시설 집단감염이 지속해서 발생하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활동이 늘어난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검사량 줄었는데 확진자 100명 넘어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19명이다. 지난 23일 155명 이후 24일 77명, 25일 61명으로 두 자릿수를 이어오다 사흘 만에 100명을 넘었다. 특히 전날 검사 건수가 6118건으로, 평일 1만2000여건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음에도 확진자가 늘었다. 월요일에 100명이 넘은 것은 8월 유행 여파가 이어지던 9월14일 109명 이후 처음이다.

신규 환자 가운데 국내 지역 발생이 94명이다. 수도권이 88명으로 국내 발생의 93.6%가 집중됐다.

경기도 여주시에 있는 중증장애인 요양시설 ‘라파엘의 집’에서 지난 21일 첫 확진환자가 나온 뒤 입소자 등에 대한 진단검사에서 이날 낮 12시까지 27명이 추가로 확진돼 28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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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집단감염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과 관련하여 격리 중인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59명으로 늘었다. 안양시 일가족에서 시작된 군포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과 관련해 4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광주시 SRC재활병원 집단감염 규모는 7명 늘어난 135명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인 경남 창원에서는 가족모임을 통해 11명의 집단감염이 새로 확인됐다. 전남 나주에서는 시청 공무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돼 청사를 폐쇄하고 방역작업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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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시설·가을철 행사 ‘코로나19 위험요인’

방대본은 확진자가 늘고 있는 요인으로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 △해외 재확산 △가을철 행사·모임·여행 증가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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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전남 나주시청 공무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시청사가 임시 폐쇄된 가운데 직원들이 주차장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나주=뉴시스


최근 진행된 요양병원·시설 감염관리 점검에서 미흡한 점이 드러났다. 방역관리자가 지정되지 않았고, 유증상자 감시도 소홀했다. 코로나19 의심증상 발생 후 진단되기까지 5일이 걸린 경우도 있었다. 또 병실 내 환자 밀집도가 높고 병상 간 간격이 좁아 감염에 취약하다는 점도 지적됐다. 입원자 중 확진환자 비율이 낮게는 14%, 높게는 100%에 달하는 곳도 있었다.

신규 확진자 증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단계로 조정된 이유도 있다. 일평균 확진자는 지난 4∼10일 61.4명에서 1단계 조정 첫 주인 11∼17일 62.1명, 2주차인 18∼24일 75.3명으로 점차 늘고 있다. 거리두기 조정 후 첫 주말(17∼18일) 시민 이동량도 직전 주말(10∼11일)보다 6%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방역 당국은 해외 유입자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는 국가에 대해서는 발열 기준을 기존 37.5도에서 37.3도로 낮추고, 유증상자의 동행자에 대해서도 공항에서 진단검사를 하기로 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대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지는 않지만, 안정화되었다고 평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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