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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중국 경제, 10년 안에 미국 제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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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中, 향후 몇 년 안에 세계에서 가장 큰 성장 동력 될 것"

이번 14차 5개년 계획, 향후 경제 발전에 매우 중요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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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쇼크로부터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중국 경제가 10년 안에 미국을 추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별 다른 문제 없이 현재의 성장세만 유지할 수 있다면, 향후 10년 안에 미국을 추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중국 경제 발전을 막기 위한 미국의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2020년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V'자 반등에 성공했던 지난 2분기에 이어 플러스 성장세가 더 강해진 것이다. 지난 2분기 중국은 3.2% 성장했다.

이로써 중국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G20 국가들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이룬 나라가 됐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중국이 향후 몇 년 안에 세계에서 가장 큰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면서도 26일 베이징에서 개막한 제19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9기 5중전회)에서 논의될 14차 5개년(2021~2025) 경제 계획이 매우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중국의 부상을 막기 위한 미국의 압박이 정점을 치닫고 있는 현 상황에서 중국이 어떤 경제 전략을 내놓는 지에 따라 미국에 대항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판가름 난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홍콩대 아시아글로벌연구소 첸지우 소장은 "이전 중국 정부가 내놓은 '중국제조 2025' 같은 정책들을 보면 미국을 추월하겠다는 노골적인 메시지가 담겨있었기 때문에 미국으로부터 전방위적인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며 "화웨이사태 등 후폭풍을 겪은 중국이 이번 14차 5개년 계획에서 이전과 같이 미국을 도발하는 정책을 내놓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사모펀드 프리마베라캐피털의 설립자인 프레드 후는 이번 5중 전회에서 '내수 발전'과 '기술 자립'이 주요 의제가 될 것이란 점을 언급하며 "이는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을 통해 첨단기술 역량을 개발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외부 불확실성에 대한 필요하고도 신중한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이 이번 14차 5개년 계획에서 크게 미국을 도발하지 않고 지금의 성장세를 이어가기만 한다면 별 무리 없이 10년 내 미국 경제를 추월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이 향후 몇 년 안에 세계에서 가장 큰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출신인 저스틴 린이푸 북경대 교수 역시 "중국이 2030년까지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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