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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거짓말 논란’ 휩싸인 秋, 4년 전 국회서 “핵심부하”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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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란 단어 생경하다”고 하자 야당 반박

세계일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6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대법원, 감사원 등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뉴스1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또 다시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종합국정감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하’ 발언을 두고 “부하라는 단어는 생경하다”고 한 그가 4년 전에는 국회에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핵심 부하”라는 표현을 썼다는 지적이 야당 의원으로부터 제기되면서다. 추 장관은 “기억은 없지만 부정하진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감에서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바로 이 자리, 2016년 7월에 ‘박연차 게이트 (사건 수사의) 직속상관이 홍○○이고, 핵심 부하가 우병우’라고, 핵심 부하라는 표현을 추 장관이 먼저 썼다”고 꼬집었다. 앞서 추 장관은 이날 오전에 윤 총장의 해당 발언에 대해 묻는 질의에 “저도 부하라는 단어는 생경하다”고 한 바 있다. 윤 총장은 지난 22일 국감에서 “법리적으로 검찰총장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거나 라임·옵티머스 수사에서 자신을 배제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이 “위법하다”는 등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추 장관의 이날 오전 발언은 이를 지적하면서 나온 말이었다.

조 의원이 4년 전 발언을 문제 삼자 추 장관은 “기억은 없지만, 의원님이 찾았다니 부정하지는 않겠다”면서 “4년 전 발언에 대해 제가 이렇다 저렇다 정확하게 말씀을 못 드리겠다”고 대꾸했다. 조 의원이 다시 “기억에 없나, 이건 이 자체로 논란이 많다”고 하자 추 장관은 “이 논란은 검찰총장이 이 자리에서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고 하는 바람에 의원님이 궁금증이 생긴 것이죠”라고 받아쳤다. 추 장관은 이날 윤 총장에 대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검찰총장으로서 선을 넘는 발언이 있었다”며 “대단히 죄송스럽고, 지휘감독관으로서 민망하게 생각한다”고도 질타했다.

앞서 추 장관은 아들 관련 의혹이나 검찰 인사, 윤 총장과의 갈등 등과 관련한 ‘27번 거짓말 논란’으로 야당의 십자포화를 맞은 적이 있다. 지난 12일 국감에서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은 추 장관을 향해 “도대체 얼마나 강심장이고, 뻔뻔한 얼굴을 갖고 있나”라면서 “언론 보도를 보니 9월 한 달에 거짓말한 횟수가 27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추 장관은 “(야당이) 27번이나 윽박지른 것”이라고 맞섰다. 같은 당 전주혜 의원이 “국회에서 거짓 진술한 것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없는가”라고 물었을 때도 추 장관은 “거짓 진술을 하지 않았다”면서 야당을 외려 비판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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