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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2연승으로 자존심 지킨 벨 감독 "U-20팀에 A대표 올라올 선수 많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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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대한축구협회


[파주=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콜린 벨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둔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26일 오후 2시 파주 스타디움에서 열린 U-20 대표팀과의 신세계·이마트 후원 여자축구국가대표 스페셜 매치 2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 4분 최유리, 전반 11분 추효주의 골이 터지면서 여유롭게 승리를 얻었다. 지난 1차전에서 1-0 승리했던 여자대표팀은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무실점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벨 감독은 “2-0이라는 결과에 만족한다. 중요한 경기에서 이겼다”라며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것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벨 감독은 이어 “1차전 데이터를 보면 뛴 거리, 스프린트 등이 모두 높았다. 두 경기에서 높은 강도의 경기를 보여줬다는 점이 중요하다. 9개월 만에 선수들을 만나 서로 익숙해지는 과정을 거쳤다. 새로 들어온 선수들도 있다. 김정미처럼 오랜만에 들어온 선수에게 대표팀 환경을 소개할 수 있는 자리였다. 좋은 시설을 갖춘 파주에서 선수들이 한주 동안 생산적인 시간을 보냈다. U-20 대표팀 선수들도 잘해줬다. 앞으로 A대표팀에 올라올 선수들을 봤다”라며 이번 2연전의 의미를 설명했다.

벨 감독은 이번 소집에서 베테랑 골키퍼 김정미를 호출했다. 김정미는 지난해 4월 이후 1년6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정미는 이날 페널티킥 선방을 기록하는 등 제 몫을 했다. 벨 감독은 “팀을 맡기 전에 경기를 봤다. 처음에도 키가 큰 여자 골키퍼가 어디 있냐고 묻기도 했다. 대표팀에 온 후에 골키퍼 현황을 봤는데 김정미가 부상을 당했다고 들었다. 당시에는 김정미의 커리어가 끝났을 거라는 시선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올해 인천 경기를 본 결과 김정미가 뛸수록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대표팀에 뽑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일주일간 시간을 보냈는데 훌륭한 인성을 보유하고 있다. 여전히 야망도 있다. 대표팀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몸 상태를 유지하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더 나은 미래가 있을 것이다. 페널티킥을 막은 후 리바운드 슛을 다시 막은 태도를 높이 평가한다”라며 김정미를 칭찬했다.

대표팀은 다음해 2월 중국과 올림픽 예선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벨 감독은 “출입국에 제한이 있어 계획을 짜기 힘들다. 자가격리 문제가 있다. 이번 소집에서는 강도에 집중했다.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테스트했다. 11월 후에는 연말을 지나 1,2월 최종 훈련을 할 것이다. 다만 아직 모든 게 물음표다. 제한적인 상황에서 대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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