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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美 세 살배기 아기, 생일날 어른이 떨어뜨린 총 자신에게 쏴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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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사진은 특정 기사와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미국에서 세 살배기 아기가 생일날 어른이 떨어뜨린 총을 잘못 만져 숨지는 참극이 발생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NBC 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24일) 텍사스주 포터에 있는 한 가정집에서 3살짜리 남자아이가 가슴에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은 숨진 아이의 생일파티가 열린 날로, 아이는 생일을 축하해주러 온 친척의 품에서 떨어진 총기를 가지고 놀다가 실수로 자신의 가슴을 발사했다. 당시 집에는 가족들과 아이의 친구들이 모였으며 카드놀이를 하던 중 총성을 듣고 쓰러진 아이를 발견한 가족들이 즉시 소방서로 달려갔으나 결국 아이는 숨졌다.

사건을 담당한 몽고메리 카운티 보안관실은 총기 소유자에 대한 정보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다만 해당 권총은 장전돼 있었으며 잠금장치도 되어 있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보안관실이 해당 사건에 경위를 밝힌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하자 누리꾼들은 비극적인 사건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애도를 표했다. 한 누리꾼은 “아이의 생일파티에 총기를 가지고 갈 필요는 없다. 아이가 총기를 잡을 수 있는 환경에서는 어떤 총기도 안전하지 않다”며 사건 당일 총기를 소지해 참극의 원인을 제공한 이를 비판했다.

한편 미국의 총기규제 옹호단체 ‘에브리타운 포 건 세이프티(Every town For Gun Safety)’에 따르면 올해 미국 전역에서 200명 이상의 어린이가 총에 맞는 사고를 당했으며 이로 인해 97명은 목숨을 잃었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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