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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폭로' 수사, 검사접대 총력…신빙성 무너지면 모래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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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향응 전담팀, 전관 변호사 압색이어 김봉현 조사

추미애 국감서 "향응검사 수사팀장 투입 감찰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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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6000억원대 '라임 환매중단 사태'의 배후 전주(錢主)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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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핵심인물로 꼽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46)의 '옥중 폭로' 가운데 먼저 현직검사 술접대 의혹에 대한 별도 수사팀을 꾸린 검찰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현직검사 접대 의혹의 신빙성 여부에 따라 김 전 회장의 옥중 폭로와 관련된 나머지 의혹에 대한 수사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거꾸로 보면 검사 술접대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 나머지 의혹에 대한 수사 동력도 급속히 꺼질 수 있는 점에서 주목된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추미애 법무부장관 지시로 '라임 사태 관련 검사 향응수수 등 사건 수사 전담팀'(라임 향응수사팀)을 별도 구성한 뒤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락현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장 지휘 아래 기존 수사를 이어오던 라임 수사팀과 별도의 검사 5명(금융조사부 4명, 형사부 1명)으로 꾸린 것은 의혹 해소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검찰 내외부 압박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라임향응수사팀은 주말이던 지난 25일 오후 서울남부구치소에서 김 전 회장을 상대로 출정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룸살롱 접대' 대상자와 접대가 이루어진 날짜와 시간 등 시점을 확인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21일에는 서울 서대문구 소재 한 법무법인 내 전관 출신의 A변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A변호사의 업무용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향응을 받았다고 의심받는 전직 검찰 수사관 B씨의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앞으로 라임 향응수사팀은 강남구 청담동 소재 룸살롱과 직원 등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전 회장은 해당 룸살롱에서 금융감독원 소속으로 청와대에 파견됐던 김모 전 행정관이 금감원 자산운용검사국 검사 2팀 소속 선임검사역 C씨에게 건네받은 '라임자산운용의 불건전 운용행위 등 검사계획서'를 룸살롱에서 열람하고 술값을 대납한 바 있다.

해당 룸살롱이 로비 장소로 이용됐을 가능성이 있고, 이에 직원들도 주요 목격자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룸살롱 접대 의혹 검사' 3명에 대한 조사도 일부 이뤄졌거나 본격적인 수사가 임박한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법무부 감찰을 통해 의혹을 받는 검사들이 특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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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대법원, 감사원, 헌법재판소, 법제처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0.2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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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날 법무부 종합국정감사에서 고액의 향응을 받은 검사가 이 사건 수사팀장으로 투입됐다는 게 감찰 결과 사실로 확인이 됐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진술에 의하면 강남 술집에서 고액 향응을 받은 검사가 이 사건 수사팀장으로 투입돼 (김 전 회장과) 복도에서 마주쳤다, 깜짝 놀랐다, 아는 척 하지 말라고 했다"면서 "감찰 결과 사실로 확인이 돼 이미 수사 의뢰를 했다. 수사 중으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다만 이와 관련 남부지검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 밝힐 수 없다"면서 이들 검사에 대한 수사여부에 대한 언급을 꺼렸다.

검사 접대 의혹에 대한 사실 확인 여부 확인에 따라 김 전 회장의 옥중 폭로와 관련한 나머지 의혹 수사 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

김 전 회장은 옥중 입장문을 통해 윤대진 당시 수원지검장(현 사법연수원 부원장)에 대한 청탁도 실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또 라임사태 발생 이후 여당 의원과의 만남과 관련해 "이종필의 억울함 호소로 라임사태가 터진 뒤 국회에서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와 함께 딱 한차례 만났다"라고 주장했고, "여당 정치인들은 라임 펀드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수 차례 얘기를 했음에도 6개월에 걸쳐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도 의혹을 제기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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