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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 킹’ 이동국, 은퇴 선언…“새로운 시작이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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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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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 킹’ 이동국(41)이 올 시즌을 끝으로 23년 만에 그라운드를 떠난다.

이동국은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쉬움과 고마움이 함께 했던 올 시즌을 끝으로 인생의 모든 것을 쏟았던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했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이동국은 “은퇴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오랜 생각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2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그라운드 안팎에서 수많은 분들의 격려와 사랑으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한 분 한 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직접 전해드릴 수 없지만, 그 마음만큼은 언제나 가슴 깊이 오래도록 간직하다”고 덧붙였다.

이동국은 “푸른 잔디의 경기장을 나섰던 기억, 유니폼을 입고 뜨겁게 제 이름을 불러주셨던 팬들의 환호, 그리고 팬들과 함께했던 모든 기쁨과 영광의 순간들, 수많은 기억을 이제는 추억으로 간직하며 가슴에 깊이깊이 새기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홈경기가 등번호 20번을 입고 팬 분들과 함께 하는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먹먹해 온다”며 “마지막까지 축구선수 이동국란 이름으로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전했다.

1998년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한 이동국은 리그 15경기 7골, 컵 대회 9경기 4골로 신인왕을 차지했다. 2007년엔 미들스보로FC와 계약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진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동국은 부진을 겪었고, EPL 진출 1년 만에 국내 무대로 복귀했다. 성남 일화 천마의 유니폼을 입은 후에도 부진은 이어지는 듯 했다. 팀에 녹아들지 못하던 그는 결국 반 년 만에 전북 현대 모터스로 이적했다.

이동국은 최강희 감독의 신뢰를 바탕으로 재기에 시동을 걸었다. 2009년 전북 소속으로 27경기에 출전해 20골을 넣었다. 그해 리그 득점왕을 따냈고, 팀을 창단 첫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는 전북에 몸담으면서 총 7차례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동국은 은퇴 후 지도자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 2017년에 B급 라이선스를 취득한 상태다. 지난 6월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A급 지도자 강습회에도 참석했다.

이동국이 올해 두 차례(2주씩 총 4주간) 교육을 마치면 A급 자격증을 받아 국가대표팀과 프로팀 코치를 맡을 수 있다. 남은 2주 교육은 11월에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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