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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한, 중국 지지 업고 남침"... 시진핑 연설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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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발발 둘러싼 설전... 미중 갈등, 역사 문제로 비화?

오마이뉴스

▲ 주한 미국대사관 공식 트위터 계정 갈무리. ⓒ 미국 국무부



미국 국무부가 한국전쟁을 미국 제국주의 침략에 맞선 전쟁으로 규정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설에 정면 반박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각) 트위터에 "중국 공산당은 70년 전 전쟁이 단순히 '발발'했다고 주장한다"라며 "그러나 사실은 북한이 1950년 6월 25일 마오쩌둥을 등에 업고 남한을 침략한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자유국가들이 맞서 싸우자 중국 공산당은 수십만 명의 병사들을 압록강 너머로 보내 한반도에 참화를 불러왔다"라고 강조했다. 주한 미국대사관 트위터 계정도 오테이거스 대변인의 트윗을 리트윗했다.

시 주석은 지난 23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항미원조(한국전쟁) 참전 70주년 기념 연설에서 "중공군의 참전으로 제국주의의 침략 확장을 억제했다"라며 "침략자(미국)를 꺾고 신중국의 위력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라고 자평했다.

또한 "미국 정부가 국제 전략과 냉전 사고에서 출발해 한국 내전에 무력 간섭하기로 결정한 것"이라며 자신들의 참전이 미국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중국의 경고를 무시하고 38선을 넘어 전쟁의 불길을 중북 접경까지 이끌고 왔다"라며 "중국 지원군은 북한 전장에 들어갔고, 이는 정의로운 행동 중에서도 가장 정의로운 행동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당시의 위대한 승리를 통해 동양의 해안에 대포 몇 대만 있으면 한 나라를 점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서방 침략자들의 오랜 생각을 깨뜨렸다"라고 말했다.

중국은 미국과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자국 내 애국주의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전쟁 참전의 정당성을 연일 주장하고 있다. 중국 CCTV는 최근 중국의 한국전쟁 참전을 다룬 다큐멘터리도 방송하고 있다.

또한 한국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7일 한미 우호 관계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밴플리트상을 받으며 "한국전쟁 70주년으로 양국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수많은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가 중국 누리꾼들이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그러자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BTS에게 "긍정적인 한미 관계를 지지하는 활동에 감사한다"라는 트윗을 올리며 한국전쟁에 관한 미국의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윤현 기자(goodwill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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