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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상위 1% 연소득 34억 … 99%는 3050만원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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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숙 의원실 분석
"가수ㆍ배우 소득 쏠림현상 여전"
한국일보

지난 10∼11일 열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유료 온라인 콘서트 'BTS 맵 오브 더 솔 원'을 191개국에서 총 99만3천명이 시청했다고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12일 밝혔다. 사진은 온라인 콘서트를 선보이는 BTS.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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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상위 1%의 수입이 전체 가수 수입의 절반을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수뿐 아니라 배우, 모델 등 연예인들의 수입 쏠림 현상은 여전했다.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2014~2018년 업종별 연예인 수입금액 현황에 따르면 2018년에 수입을 신고한 가수 6,372명은 총 4,095억7,8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1인당 수입은 6,428만원이다.

2014년에는 4,855명이 연 소득 2,864억900만원을 신고한 것과 비교하면 수입을 신고한 가수는 31.3%, 전체 수입은 43.0% 각각 늘었으며, 1인당 수입은 9.0% 증가했다.

2018년 기준 소득 상위 1% 가수 63명이 올린 소득은 전체 가수 소득의 53.02%인 2,171억6,000만원이다. 가수 한 사람당 34억4,698만원씩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머지 99%의 가수(6,309명)가 올린 1인당 소득(3,050만원)의 113배에 달한다. 소득 상위 10%는 평균 5억9,971만원씩 벌었다.

가수의 소득 집중 현상은 2014년 이후 꾸준히 심화되고 있다. 소득 상위 1%의 수입은 2014년 48.1%를 기록한 뒤 2015년에는 44.7%로 다소 낮아졌지만, 이후 2017년 52.0%, 2018년 52.9% 등으로 가파르게 높아지고 있다. 소득 상위 10% 수입 비중만 따지면 2014년 90.2%에서 2018년에는 93.3%로 가파르게 높아졌다.

배우와 코미디언, 성우, 방송 진행자 등을 포함한 ‘배우 등’ 업종 종사자는 1만8,072명인데 이들의 2018년 수입은 6,531억8,000만원(1인당 3,614만원)이다. 2014년 이후 전체 배우 숫자가 18.9%(2,879명) 늘어날 동안 수입은 4.8%(297억원) 늘어나는 데 그쳐, 1인당 수익은 2014년(4,104만원)에 비해 오히려 줄었다.

2018년 기준 소득 상위 1% 배우 180명의 총 수입은 3,064억6,000만원으로 전체 수입의 46.9%를 차지했으며, 이들은 1인당 17억256만원씩 벌어들였다. 소득 상위 10% 배우의 수입 비중은 86.6%를 차지했다.

모델은 2018년 8,179명이 866억2,900만원을 벌어들여, 1인당 수입 1,059만원에 그쳤다. 배우와 마찬가지로 1인당 수익은 2014년(1,124만원)보다 감소했다. 소득 상위 1%인 모델 81명은 전체 수입의 46.0%인 398억6,300만원을 신고했으며, 1인당 수익은 4억9,214만원이다.


세종 =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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