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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최경주 후배 이소미, 데뷔 첫승 ‘역전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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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휴엔케어 초대 챔프 올라… 고향 완도 인근 영암서 9언더 함성

1타 앞섰던 최혜진, 무관 탈출 못해… KPGA선 35세 신인 이원준 우승

동아일보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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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땅에서 큰 꿈을 이뤘다.

이소미(21·SBI저축은행·사진)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휴엔케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차지했다. 25일 전남 영암군 사우스링스 영암C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짜릿한 역전 우승을 했다. 2위 김보아(25·8언더파)와 1타 차다. 올해 신설된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이 되며 상금 1억4400만 원을 챙겼다.

이소미는 2019년 투어 데뷔 후 3차례 준우승만 하다가 40번째 도전 만에 우승과 인연을 맺었다. 9월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팬텀클래식에서도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최종 3라운드에서만 2오버파로 부진하며 공동 10위로 마쳤다.

이번엔 달랐다. 전날까지 1타 차 단독 2위였던 이소미는 전반 9개 홀에서만 버디 3개를 따내며 선두로 올라섰다. 13번홀(파4)에서 보기를 하고도 바로 14번홀(파3)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버디 퍼트가 왼쪽으로 휘어져 나갔지만 결국 1.7m 파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하면서 승리를 지켰다.

이소미의 고향은 대회장에서 차로 1시간 거리인 전남 완도군이다. ‘탱크’ 최경주의 모교인 완도군 화흥초등학교 골프부 출신.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달리던 최혜진(21·롯데)은 이날 버디 1개, 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3위를 했다. 지난 시즌에만 5승을 올렸던 최혜진은 올 시즌 13개 대회에서 12차례 톱10에 진입하며 대상 포인트 1위(396점)를 달리고 있지만 아직 시즌 첫 승은 신고하지 못했다.

한편 제주 타미우스 골프앤빌리지(파72)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에서는 호주 교포 이원준(35)이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우승했다. 신인상 포인트 1위에 나선 이원준은 역대 최고령 신인왕을 노리게 됐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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