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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상’ 이재용 부회장, 오늘 국정농단 재판 불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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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별세하면서 오늘(26일) 예정된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에 이재용 부회장의 출석도 어려워졌습니다.

이 부회장 측 변호인은 이 부회장이 재판에 출석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재판부의 별도 조처가 없는 한 통상의 준비절차의 예에 따라 변호인들은 출석할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서울고법 형사1부는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공판준비기일을 오늘로 지정하고 이 부회장에게 출석하라는 취지의 소환장을 보냈습니다. 이에 따라 당초 이 부회장이 재판에 출석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건희 회장이 별세하면서 이 부회장은 당분간 상주로서 빈소를 지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건희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별세했다며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들어가기 전 사건의 쟁점과 향후 재판 절차 등을 논의하는 절차로, 피고인이 직접 출석할 의무는 없습니다. 지난 2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경영권 승계의혹' 공판준비기일 때도 이 부회장은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오늘 재판은 박영수 특별검사의 재판부 기피 신청으로 올해 1월 17일 공판이 중단된 뒤 9개월 만에 다시 열리는 재판입니다. 당시 특검은 "재판장이 일관성을 잃은 채 예단을 가지고 피고인들에게 편향적으로 재판한다"며 재판부 변경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대법원은 지난달 "재판의 공정성을 의심할 만한 객관적인 사정이 보이지 않는다"며 특검의 재판부 변경 신청을 최종 기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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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기자 (lee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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