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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스페인도 코로나 비상사태 선포…밤 11시 이후 통행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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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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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스페인 정부가 25일(현지시간) 국가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카나리아섬을 제외한 스페인 전역에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25일 TV연설에서 "우리가 겪고 있는 상황은 심각하다"며 "새 비상사태는 내년 5월 초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상사태에서 정부는 이동을 제한, 금지하거나 전체 봉쇄를 명령할 수 있다.

비상사태 선포에 따라 스페인에선 지역간 이동이 금지되고, 밤 11시부터 이튿날 오전 6시까지 통행이 금지된다.

정부가 이렇게 강력한 방역 지침을 발표한 건 스페인이 이달 들어 가파른 확산 추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스페인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거의 하루도 빠짐 없이 1만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22일엔 2만986명, 23일 1만9851명이 새로 보고됐다.

하루 확진자가 2만명을 넘어선 건 발병 후 처음이다. 1차 유행 정점(3월20일 1만856명) 때보다도 2배 이상 많다. 이에 따라 스페인의 누적 확진자는 25일 기준 111만372명으로 늘었다.

앞서 이탈리아 정부도 감염 위험 수준을 최고 단계로 올리고 추가 방역 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26일부터는 오후 6시 이후 식당·술집 영업이 금지되고, 영화관·극장·체육관·수영장은 완전히 폐쇄된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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